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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2015년 창녕 교동송현동고분 발굴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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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묘. 벽체 사이 나무기둥을 세워 축조하는 방식이 확인됐다. 

 

*** 이하는 2015년 9월 3일 문화재청 보도자료다.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의 숨겨진 고분, 빛을 보다
- 가야 고분 21기 신규 확인 / 9.4.(금)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개최 -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박왕희)는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에 있는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가야 고분 21기를 새롭게 확인하고,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오는 4일 오전 11시 발굴현장에서 개최한다.


* 발굴현장: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교리 산5(창녕박물관 옆)

 

 

48호묘. 눈썹형 도랑이 보인다.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은 창녕군 교동과 송현동 일대에 걸쳐 있는 고분군으로, 217기(2014년 기준)에 달하는 고분이 분포한 비화가야(非火加耶) 최고(最高) 집단의 묘역으로 알려져 있다. 

고분 3기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발굴조사 대상지역은 미정비 구역으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지난해 4월부터 발굴조사를 시행하였다. 조사 결과, 봉토분(封土墳) 6기와 돌덧널무덤(石槨墓, 석곽묘) 15기를 추가로 확인하여 총 24기에 이르는 고분의 성격과 시기를 규명하고 그 원형을 밝히게 되었다.


* 봉토분(封土墳): 흙 또는 돌을 쌓아 봉분을 조성한 형태의 무덤
* 돌덧널무덤(石槨墓): 구덩이를 파고 돌을 쌓아 만든 직사각형 모양의 무덤

 

52·54호분. 봉분 두 개를 연결했다.



발굴조사에서 나타난 유구나 유물로 미루어 볼 때, 새롭게 확인된 고분들은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이 처음 조성되기 시작하는 시기(5세기 중반경)의 고분으로 ▲ 돌덧널 벽체 사이사이에 나무 기둥을 세운 방식 ▲ 고분 가장자리에 눈썹형 도랑(周溝, 주구)을 판 방식봉분 2개를 연결하여 쌓은 방식 등 그동안 창녕지역에서 보기 드문 특이한 고분 축조방식이 다양하게 확인되어 눈길을 끈다.

 

또한, 둥근고리자루큰칼(環頭大刀, 환두대도)과 화살촉(鐵鏃, 철촉), 재갈과 말띠드리개(杏葉, 행엽)와 같은 마구(馬具), 굽다리접시 등 다양한 토기 등이 출토되었다.

 

* 둥근고리자루큰칼(環頭大刀): 손잡이 끝 부분에 둥근 고리를 달아 장식한 칼
* 말띠드리개(杏葉): 말띠에 달아 늘어뜨리는 장식
* 마구(馬具): 말을 타거나 부리는 데 쓰는 기구

 

48호묘 토기와 재갈 등 유물출토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가야 고분에 대한 새로운 연구 자료를 확보함은 물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21기의 고분을 새로이 찾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고분군의 정확한 규모를 확인하고 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한 발굴조사를 앞으로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1호묘 환두대도

 

*** 이 발굴 당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담당은 실장 최인화, 학예연구사 정인태였다. 

 

 

조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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