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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RM이 큐레이팅하는 샌프란시스코미술관 블록버스터 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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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은 당연히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공개됐거니와, 다음 소식은 아트뉴스Artnews 보도라, 이를 살피기 전에 나는 줄곧 저 친구 장래 행로로 미술관 경영 아니면 정치권 진출이라고 말했거니와

그의 유별난 미술에 대한 관심이야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거니와, 국내 손꼽히는 미술품 컬렉터라는 사실은 이미 다 소문난 마당이라, 언제쯤 이런 공개행사를 할까 주시했거니와 마침내 그 베일 일단을 벗었다고 본다. 암튼 저 보도는 다음과 같다.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SFMOMA)이 방탄소년단(BTS)으로 유명한 K팝 스타 RM[본명 김남준]과 협업하는 새로운 전시를 발표했다.

"RM x SFMOMA"라는 제목의 이 전시는 SFMOMA의 영구 소장품과 RM의 개인 소장품에서 약 200점을 선보인다.

RM은 수석 큐레이터lead curator를, 김효은Hyoeun Kim 보조 큐레이터와 아메리카 카스티요América Castillo 큐레이션 프로젝트 매니저가 공동 큐레이터를 맡는다.

전시는 2026년 10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진행한다. (개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FMOMA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시를 "한국 현대 미술과 전 세계 현대 미술의 교류를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홍보하며, RM 소장품 중 이전에 전시된 적이 없는 작품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RM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경계로 정의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동양과 서양, 한국과 미국, 현대와 현대, 개인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 사이의 경계를 반영합니다. 저는 이 작품들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을 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호기심이든 연구이든, 어떤 관점이든 환영합니다. 제 유일한 희망은 이 전시가 많은 사람들에게 작지만 든든한 다리가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한국 작가들은 다양한 스타일로 작업했다. 단색화 운동과 연관된 추상화가 윤형근, 구상과 추상을 모두 아우르는 작업을 한 박래현, 일상생활 풍경을 주제로 한 독특한 모더니즘으로 유명한 장욱진, 그리고 2011년 작고한 국제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 권옥연 등이 있다.

사실주의 화가 도상봉과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한 조각가 김윤신 등 현대 작가들도 참여한다.

이들의 작품은 SFMOMA 소장품 중 마크 로스코, 아그네스 마틴, 앙리 마티스, 조지아 오키프, 파울 클레 등 서양 작가들 작품과 함께 전시한다.

또한, 단색화 운동 이전에도 작품을 남긴 추상화가 김환기 유일한 작품인 〈26-I-70〉(1979)도 함께 전시한다. 이 작품은 SFMOMA 소장품이다.

지난 몇 년 동안 RM은 자신의 명성을 활용하여 팬들을 미술관으로 이끌었다.

2021년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워싱턴 D.C. 국립미술관, 휴스턴 메닐 컬렉션과 로스코 채플, 텍사스 마르파에 있는 치나티 재단 등의 기관을 방문했다.

그의 방문 기록을 담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해당 미술관의 팔로워와 소통량을 증가시켰을 뿐만 아니라 관람객 수 또한 급증했다.

2022년 서울시립미술관에 권진규 작품을 대여하면서 해당 전시는 그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전시 중 하나가 되었다.

RM은 2022년 ARTnews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많은 미술 애호가 중 한 명으로서, 기회가 될 때마다 훌륭한 전시를 방문하고, 사람들과 공유하여 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6월, RM은 군 복무를 마치고 현대 미술계에 다시 복귀했다.

그는 삼성 아트 TV의 글로벌 홍보대사가 되었고, 6월에는 스위스에서 열린 아트 바젤에서 패널로 참여했다.

SFMOMA 수석 큐레이터 재닛 비숍Janet Bishop은 성명을 통해 "방문객들은 RM의 아름답고 사색적인 회화 및 조각 컬렉션을 SFMOMA 소장품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발견을 하고 예술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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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스타가 이끄는 미술계 움직임은 여러 모로 주시해야 한다 보는데, 그의 힘을 빌려 한국미술이 세계 미술 주류로 진입한 신호탄을 어찌 받아들여야 하는가? 물론 그 이전에도 이런 움직임은 더러 있었지만 RM이라는 글로벌 슈퍼스타가 한국미술을 세계미술 주류로 빨아들이고 있다. 

나는 이 대목을 허심히 보아 넘길 수 없다고 본다. 

결국 미술 역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누가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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