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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ha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되어 봤다.
podium에 서 봤다.
2015년 6~7월 독일 본 World Congress Center에서 열린 39th session of the World Heritage Committee에 나는 한국 취재단 일원으로 참관했다. 일원이라 하지만 유일한 한국기자였다.
당시 이 회의에서 우리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에 등재했고, 일본은 진통 끝에 메이지시대 산업혁명유산군을 등재했다.
두 건이 모두 세계유산에 등재되고, 회의장도 그날 일정을 마치고 참관자들이 떠날 무렵, 이쪽에 서 봤다.
대회기간 내내 저 자리는 내가 알기로 딱 두 번인가 사용했을 것이다.
유네스코 사무총장 Irina Bokova가 개회를 선언하고, 폐회를 선언했을 것이다. 두 장면 모두 보지 못했지만, 아마 그리했을 것이다.
뭐, 어느날 저 자리에 내가 서지 못하란 법 없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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