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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사찰 전각 금당金堂 강당講堂 식당食堂은 어떤 데일까? by 김태형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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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미끼....

사찰 관련 금석문이나 문헌 등을 보다보면 경내 전각 명칭 중 금당金堂, 강당講堂, 식당食堂이 등장한다.

이들 전각에 대한 정확한 성격을 아는 이는 흔치 않다. 나 또한 많은 고민을 했다.

금당은 말 그대로 불상을 봉안한 곳으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여기서 어떤 의식이 행해졌다기보다는 어찌보면 단순한 참배 정도였다고 보는게 나을 듯하다.

어쩌면 금당 안에는 아무 때나 못 들어가고 특정한 시간이나 날에만 들어갔을지도 모른다.

평상시에는 금당 주변을 도는 요잡繞匝이 일상이었을 것이다.

강당은 각종 재 의식과 강설(삼국유사 자장이 황룡사 강당에서 보살계본을 7일밤낮으로 강설했다)이 행해진 곳이다.

엔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의 국기일國忌日 의식을 살펴보면 강당의 성격이 잘 드러난다.

각종 다과와 음식을 진설하여 봉행하는 의식이 아니라 범패와 염불 등의 의식을 했다.

그런 이후 별도의 공간에서 차려진 음식을 먹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식당은 무엇인가?

지금 개념으로는 밥먹는 곳이겠지만 그런 곳이 아니다.

어쩌면 요즘 사찰에서 대웅전에서 행하는 각종 의식을 행했던 곳이다.
이곳에 불상이 봉안돼 있다.

송광사 같은 경우 금동약사여래를 봉안했다. 즉 불보살님에게 공양의식을 행하던 곳이다.

식당에서 의식을 마친 후에는 진절된 공양물을 참여 대중이나 참배객 등에게 골고루 나누었음을 '입당구법순례행기'에서도 볼 수 있다.

끝으로 사찰 전각 명칭 중에 '사문沙門'이 간혹 등장한다.

사문이라면 승려를 지칭하지만 사찰 건물 중에 사문이 있다면 이는 '샛문'을 말하는 것이다.

요사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
 
*** 필자 김태형 선생은 송광사성보박물관 학예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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