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청동기 시대 목조 건축물이 품은 정착과 환경 적응 흔적들

조지아 타바코니 언덕에서 발견된 목조 건축물의 정확한 연대 측정 결과, 청동기 시대 생활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다. 2017년 발굴 지역 중앙에서 발견된 초기 정착 단계 목조 유적. 사진 제: J. N. Meyer / T. Mörtz 외, Antiquity (2025) CC BY-NC-SA 4.0

최근 연구를 통해 조지아 서부 콜키스 저지대Colchis lowlands에 위치한 타바코니Tabakoni 청동기 시대 정착 언덕에 대한 최초의 정확한 연대 측정 체계가 마련되었으며, 이는 동부 흑해 지역 정착 양상과 환경 적응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조지아-독일 공동 고고학 연구팀은 복잡한 목조 건축물이 보존된 습지 유적을 발굴하고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과 연륜 연대 측정법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으니, 이는 코카사스 지역 최초의 시도였다.

연구 결과는 사람들이 기원전 20세기 초에 타바코니 언덕의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며, 이는 이 정착지의 기원을 중기 청동기 시대로 앞당긴다.

이 초기 단계는 또한 콜키스에서 기장millet 재배에 대한 가장 초기 증거 중 일부를 보여주는데, 이는 지역 환경 조건에 적응한 농업 관행을 시사한다.
 
이 유적의 연속적인 점유 단계는 초기 구조물을 평탄화하고 의도적으로 되메우기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며, 이는 수세기에 걸쳐 점진적인 언덕 형성을 가져왔다.

이 유적은 단순히 버려졌다가 나중에 다시 점유된 곳이 아니라, 변화하는 정착지 요구와 사회적 또는 환경적 조건의 변화를 반영하는 지속적인 변형과 재사용을 보여준다.

유적이 끊임없이 점유된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점유 양상은 청동기 시대 상당 부분을 아우르며 기원전 1천년대(기원전 999년 이래 서력 기원 전후)까지 이어진다.

2014년 발굴 중기 청동기 시대 상층부에서 발견된 탄화 기장과 점토 덩어리(원) 및 탄화된 나무 기둥. 사진 제공: L. Tchabashvili / T. Mörtz 외, Antiquity (2025); CC BY-NC-SA 4.0

 
타바코니 발굴에서는 층위 발굴과 최첨단 연대 측정 기술을 결합한 다학제적 접근 방식을 통해 콜키스에서 인간 활동을 이해하는 데 더욱 정교한 시간적 틀을 구축할 수 있었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은 보존된 목재에서 얻은 나이테를 기준으로 삼아, 언덕 역사의 개별적인 건설 사건들을 더욱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었다.

타바코니 고고학 프로젝트는 연대 측정의 중요성 외에도 남부 코카사스 지역 청동기 시대 정착 패턴에 대한 논쟁에 중요한 기여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적 위치와 주변 청동기시대 유적 분포

 
기장 재배의 증거는 콜키스 평원Colchian plain의 기후와 토양 조건에 잘 적응한 곡물을 활용한 다양한 농업 전략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한다.

언덕의 반복적인 재건축 또한 다른 유라시아 텔 유적tell sites에서 나타나는 발전 양상과 유사하다.

결국 타바코니 언덕은 수 세기 동안 간헐적인 거주와 재구성을 거친 후 기원전 1천년 후반[서력기원 전후 직전]에 버려졌다.

이번 발견은 고대 흑해 세계에서 중요한 이 유적의 인간 거주 시기를 상당히 명확히 밝혀주었다.
 

타바코니Tabakoni 청동기 시대 정착 언덕

이 연구는 콜키스Colchis 고고학에 새로운 차원의 연대기적 정확성을 부여하고, 청동기 시대와 철기 시대에 이 지역을 형성한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변화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More information: Mörtz, T., Tchabashvili, L., Apakidze, J., Hansen, S., & Heußner, K.-U. (2025). Dating Tabakoni: the chronology of a Bronze Age settlement mound in Colchis. Antiquity, 1–19. doi:10.15184/aqy.2025.1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