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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Paleontology & Fossils

몸길이 25미터라는 쥐라기 바다 괴물 리오플레우로돈, 실제는 훨씬 적은 8미터 길이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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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길이 4분지 1이 두개골인 대갈장군, 위력은 여전

 
by 포츠머스 대학교

플리오사우루스pliosaur 상상도. 사진 제공: 메건 제이콥스/포츠머스 대학교

 
25년 넘게 리오플레우로돈Liopleurodon은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선사시대 해양 포식자 중 하나였다.

BBC의 획기적인 다큐멘터리 시리즈 '공룡과 함께 걷기(Walking with Dinosaurs)'에서 25미터(82피트)에 달하는 거대한 바다 사냥꾼으로 묘사되어 수많은 이의 상상력을 사로잡았고, 쥐라기 시대 바다를 지배한 거대 파충류 대명사가 되었다.

하지만 포츠머스 대학교 연구진이 척추동물 고생물학 저널(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실제 리오플레우로돈은 TV에서 묘사된 것보다 작았지만, 당대 가장 강력한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리오플레우로돈 페록스(Liopleurodon ferox)의 알려진 모든 표본을 재검토하고, 거의 완전한 두개골 하나와 매우 잘 보존된 두 개 골격, 그리고 풍부한 체간 화석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현재까지 가장 정확한 리오플레우로돈 페록스 체형 복원도를 제시하며, 오랫동안 지속한 실제 크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포츠머스 대학교 환경생명과학부 에드워드 바틀렛(Edward Bartlett) 수석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리오플레우로돈 페록스로 분류된 모든 표본을 종합적으로 재평가한 최초의 연구다. 모든 자료를 종합함으로써, 마침내 이 종의 크기와 체형에 대한 정확한 추정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복원도보다는 작았지만, 리오플레우로돈 페록스는 쥐라기 옥스퍼드 점토층 해역Jurassic Oxford Clay seas에서 지배적인 해양 포식자였다"고 밝혔다. 

보존 상태가 양호한 리오플레우로돈 페록스 표본의 좌측 측면 모습. 출처: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2026). DOI: 10.1080/02724634.2026.2691149

 
전설보다는 작은 포식자

분석 결과, 리오플레우로돈 페록스는 최대 길이가 8미터(26피트)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수십 년 동안 회자된 18~25미터(59~82피트)라는 추정치보다 상당히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더 큰 수치는 리오플레우로돈으로 확실하게 분류할 수 없는 거대 화석 조각들에 근거한 것이었다.

이번 연구는 또한 리오플레우로돈이 몸길이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비정상적으로 큰 두개골을 지녔음을 보여준다.

이 비율은 같은 생태계에 산 다른 플리오사우루스pliosaurs류보다 높은 수치로, 비록 이번 연구를 통해 몸통은 적어졌으나 여전히 매우 큰 먹이를 사냥할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
 

영국 동부와 프랑스 북서부에 분포하는 옥스퍼드 점토층 노두Oxford Clay Formation outcrop 지도. Edward O. Bartlett et al,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2026)


오래된 화석 발견이 어떻게 기존 그림을 바꾸는가

리오플레우로돈에 대한 이야기는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이 종은 19세기에 프랑스 북부 불로뉴쉬르메르Boulogne-sur-Mer 근처에서 프랑스 고생물학자 앙리 에밀 소바주Henri Émile Sauvage가 발견한 커다란 이빨 하나를 통해 처음으로 기술되었다.

그는 이 이빨에 "사납고 매끄러운 이빨"이라는 뜻의 리오플레우로돈 페록스(Liopleurodon ferox)라는 이름을 붙였다.

포츠머스 대학교 명예교수 데이비드 마틸David Martill도 이 논문에 참여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 피터버러Peterborough 주변에서 벽돌 제조 산업이 급속도로 확장하면서 막대한 쥐라기 점토가 드러났습니다. 이 지역 풍부한 옥스퍼드 점토Oxford Clay는 채굴과 소성이 저렴했기 때문에 수백 개 벽돌 공장이 생겨났습니다.

화석은 소성 과정에서 벽돌을 손상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점토 노동자들은 화석을 제거하는 일을 맡았고, 벨렘나이트belemnites(또는 '번개thunderbolts')부터 뼈까지 모든 것을 조심스럽게 수집했습니다." 

이러한 발견은 지역 농부인 알프레드 리즈Alfred Leeds의 관심을 끌었고, 그가 수집한 놀라운 화석들, 특히 완전한 리오플레우로돈 골격과 두개골은 이 쥐라기 시대 포식자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완전히 바꿔놓았으며 영국, 유럽, 미국 여러 박물관에 소장되게 되었다.
 

가장 작고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리오플레우로돈 페록스(Liopleurodon ferox) 이빨 표본. A,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표본의 순측면(NHMUK PV R 4747); B, 설측면; C, 가장 작은 것으로 추정되는 표본의 순측면(OUMNH J.3871); D, 설측면. 스케일 바는 50mm. Edward O. Bartlett et al,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2026)


BBC 시리즈 속 거대 공룡에서 화석 증거까지

이러한 발견에도 불구하고 리오플레우로돈은 20세기 대부분 동안 과학계 주목을 거의 받지 못했다.

1999년 BBC 시리즈  '공룡과 함께 걷기(Walking with Dinosaurs)'의 '잔혹한 바다(Cruel Sea)' 에피소드에서 이 포식자가 25미터(82피트)에 달하는 대물로 묘사된 후 관심이 급증했다.

BBC 제작에 자문을 제공한 마틸은 당시의 크기 추정치가 당시의 최선의 이해와 어느 정도의 근거 있는 추측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거대한 플리오사우루스의 파편적인 화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당시에는 리오플레우로돈이 엄청난 크기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해 보였습니다. 많은 과학적 아이디어와 마찬가지로, 그 추정치는 이제 훨씬 더 나은 증거에 의해 검증되었습니다. 이번 새로운 연구는 화석 자체가 말해주는 바를 보여줍니다." 
 

영국 피터버러의 옥스퍼드 점토층에서 발견된 세 개의 연관된 미확정 플리오사우루스 흉추 중심체(PETMG:R274). A, 정면도; B, 후면도; C, 등면도; D, 배면도; E, 측면도. 스케일 바는 50mm. Edward O. Bartlett et al,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2026)

 
플리오사우루스 거대화에 대한 단서

새로운 복원 모형은 리오플레우로돈의 중요성을 축소하기는커녕, 쥐라기 시대 가장 특화한 포식자 중 하나였던 이 대물의 모습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리오플레우로돈이 옥스퍼드 점토층 생태계에서 가장 큰 수생 척추동물이었으며, 약 1억 6500만 년 전 먹이사슬 최상위에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새로운 몸체 모형은 더 넓은 의미를 지닌다.

수정된 비율을 다른 거대 쥐라기 플리오사우루스에 적용해 보면, 이 그룹의 후기 구성원을 포함한 일부 근연종들이 약 12미터(39피트)에 달하는 길이를 가졌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플리오사우루스에서 진정한 거대화가 중기 쥐라기에 시작되었으며, 이 해양 파충류들이 백악기 후기에 모사사우루스mosasaurs에게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약 8천만 년 동안 세계 해양을 지배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고생물학계에서 가장 유명한 포식자 중 하나인 리오플레우로돈의 실제 크기를 밝혀냄으로써 수십 년간 추측을 대체하고, 지금까지 수집된 리오플레우로돈에 대한 가장 완벽하고 과학적으로 확실한 정보를 제공한다.

Publication details
Edward O. Bartlett et al, Re-evaluating body size in the Middle Jurassic pliosaur Liopleurodon ferox Sauvage, 1873,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2026). DOI: 10.1080/02724634.2026.2691149 

Journal information: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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