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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3,500년 된 루위아 상형문자 인장과 2천년 뒤 기독교 부적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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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중부 튀르크멘 카라회위크Türkmen Karahöyük 유적 발굴성과 공개

 

튀르키예 중부 튀르크멘 카라회위크Türkmen Karahöyük 유적을 발굴하던 고고학자들이 약 2천 년 시간 간격을 두고 발견된 두 개 희귀 유물을 발견했다. Credit: Serhat Çetinkaya / AA

 
튀르키예 중부 튀르크멘 카라회위크Türkmen Karahöyük 유적을 발굴하던 고고학자들이 약 2천 년 시간 간격을 두고 발견된 두 개 희귀 유물을 발견했다. 

하나는 상형문자 루위아 문자Hieroglyphic Luwian를 새긴 3,500년 된 석조 인장이고, 다른 하나는 성경 구절을 새긴 것으로 추정되는 매우 얇은 금박이 들어 있는 후기 로마 시대 기독교 부적amulet이다.

이 발견은 이 정착지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놀라운 증거다.

루위아 인장은 후기 청동기 시대에 조직적인 행정 중심지가 존재했음을 시사하는 반면, 부적은 서기 4세기 또는 5세기에 이곳에 산 한 어린아이의 기독교 신앙과 보호 의식을 엿보게 한다.

기독교 부적은 작은 구리 용기 안에 들어 있었다. 그 안에서 고고학자들은 두께가 약 0.1mm에 불과한 금판을 발견했다. 사진 제공: 세르하트 체틴카야 / AA

 
금에 새긴 성경 구절

이 기독교 부적은 작은 구리 용기 안에서 발견되었다. 그 안에서 고고학자들은 두께가 약 0.1mm에 불과한 금판을 발견했다.

비문 전체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발굴팀은 이 글이 성경에서 발췌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 부적은 어린아이 것으로 추정하며 질병, 불행 또는 초자연적인 해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거나 휴대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나돌루 통신Anadolu Agency (AA)과의 인터뷰에서 발굴 공동 책임자인 미셸 뤼즈가르 마사Michele Rüzgar Massa는 이 부적의 보호 역할을 악마의 눈으로부터 보호하는 부적에 비유하며, 이러한 유형의 부적은 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이전에 독일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성스러운 말씀, 기도문 또는 성경 구절을 새긴 기독교 부적은 후기 로마 세계 전역에서 사용되었다.

소유자들은 성스러운 경전이 물리적으로 존재함으로써 신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믿었다.

금은 귀중하면서도 부식에 강했기 때문에 이러한 물건에 특히 적합했으며, 덕분에 아주 얇은 금박이라도 수 세기 동안 보존될 수 있었다.

튀르크멘 카라회위크 금박에 새긴 정확한 성경 구절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구절의 식별과 해석을 통해 치유, 보호 또는 어린이와 관련된 특정 구절인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고고학자들은 두께가 약 0.1mm에 불과한 금박을 발견했다. (사진 제공: 세르하트 체틴카야 / AA)

 
루위아 인장, 청동기 시대 관료제를 드러내다

두 번째 주요 발견은 정착지 역사의 훨씬 초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고학자들은 상형문자 루위아 문자를 새긴 석판 인장 하나와 두 개 구리 인장, 그리고 점토 인장 하나를 발굴했다.

석판 인장에는 개인 이름과 관직명이 모두 새겨 있다.

이 이름은 히타이트와 루위아 세계의 종교 전통에서 알려진 중요한 신인 쿠룬타Kurunta와 관련된 이름인 쿠룬티지티Kurunti-ziti로 해석된다.

인장에 이름을 새긴 관리는 최고위 관직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직함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튀르크멘 카라회위크에 체계적인 행정 계층 구조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 인장들은 아마도 관리들이 문서, 용기 또는 물품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되었을 것이다.

점토 인장은 젖은 점토에 인장을 찍었을 때 남은 자국을 보존해 기록 보관 및 행정 통제에 대한 직접적인 고고학적 증거를 제공한다.

이러한 유물들을 종합해 볼 때, 튀르크멘 카라회위크는 기원전 1500년에서 1400년 무렵에 주요 행정 중심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고학자들은 상형문자 루위아 문자가 새겨진 석판 인장 하나와 두 개 구리 인장, 그리고 점토 인장 하나를 발굴했다. 사진 제공: 세르하트 체틴카야 / AA

 
루위아어Luwian는 무엇이었을까?

루위아어는 고대 아나톨리아에서 사용한 인도유럽어족 언어로, 히타이트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언어는 쐐기문자와 독특한 상형문자 체계로 기록되었다.

루위아어 상형문자는 소리를 나타내는 음절 문자와 완전한 단어나 개념을 나타내는 표의문자를 결합한 형태였다.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는 기원전 2천년 무렵 인장이 있으며, 히타이트 제국 멸망 이후 남부 아나톨리아와 북부 시리아에서 장대한 기념비적 비문이 널리 사용되었다.

인장에는 이름, 직업, 관직을 새기는 일이 많아 역사 기록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인물에 대한 정보를 보존할 수 있다.

따라서 튀르크멘 카라회위크에서 발견된 인장은 이름뿐 아니라 약 3,500년 전 이 정착지를 통치한 관료 체계 내 직책까지 보여준다.

튀르크멘 카라회위크는 이미 이전 발굴 조사에서 기념비적인 루위아어 상형문자를 새긴 비문이 발견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거대한 언덕은 고대 아나톨리아 다양한 정치·문화 지역을 연결한 콘야 평원Konya Plain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는다.

고고학자들은 상형문자 루위아 문자가 새겨진 석판 하나와 두 개 구리 인장, 그리고 점토 인장 하나를 발굴했다. (사진 제공: 세르하트 체틴카야 / AA). 이건 로마시대 조각 같다.

 
다양한 삶의 흔적이 담긴 정착지

이번 발굴은 6년간의 고고학적 조사에 이어 시작되었으며, 현재 세 번째 시즌에 접어들었다.

빌켄트 대학교Bilkent University 미셸 뤼즈가르 마사Michele Rüzgar Massa와 시카고 대학교 제임스 오스본James Osborne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이끌며, 빌레직 셰흐 에데발리 대학교Bilecik Şeyh Edebali University 후세인 에르페흘리반üseyin Erpehlivan이 부책임자로 참여한다.

발굴에는 약 13개국에서 온 60여 명 연구원을 포함해 총 150여 명이 참여한다.

빌켄트, 시카고, 뉴욕, 파비아Pavia 대학교, 앙카라 영국문화원British Institute at Ankara, 그리고 콘야 광역시Konya Metropolitan Municipality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연구진은 언덕 곳곳에 흩어진 다섯 곳 발굴지를 조사한다.

튀르크멘 카라회위크는 단 하나의 문명에 속한 정착지가 아니라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 헬레니즘 시대, 그리고 후기 고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고고학적 층위를 보여준다.

루위아족의 인장과 기독교 부적은 서로 다른 규모로 그 긴 역사를 보여준다.

하나는 청동기 시대 관료 조직에서 일하던 관리의 소유였고, 다른 하나는 약 2천 년 후 어린아이에게 영적인 보호를 위해 맡긴 것으로 보인다.

같은 언덕에서 발견된 이 두 유물은 튀르크멘 카라회위크가 아나톨리아 중심부의 중요한 거점으로 남아 있으면서도 언어, 종교, 정치적 정체성을 끊임없이 변화시켜 왔음을 보여준다.

출처: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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