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뉴브 강변 디아나-카라타시Diana-Karataš 요새에 주둔한 로마 병사들은 곡물과 저장 식품 외에도 훨씬 더 다양한 음식을 섭취했다.
1만 점이 넘는 동물 유해를 분석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수백 년 동안 고기가 그들 식단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기 4세기 이후 제국의 국경 지대 생활이 변화하면서 사냥과 낚시가 훨씬 더 보편화했다.
고고과학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Reports)에 발표된 이 연구는 세르비아 동부에 위치한 로마 요새 발굴 과정에서 수습한 10,389점 동물 유해를 분석했다.

이 요새는 다뉴브 강 협곡Danube Gorges의 출구, 즉 강의 가장 중요한 도하 지점 중 하나에 위치했다.
서기 1세기 전반에 건설된 이 유적에는 약 800명에서 1,000명 병사가 주둔했으며, 6세기까지 사용했다.
연구진은 발굴된 유물을 1세기 후반부터 초기 비잔틴 시대까지 네 시기로 분류했다.
약 3,800점 뼈가 종별로 식별되었다.
이 유물들을 통해 연구팀은 6세기에 걸친 식량 공급과 식습관 변화를 추적할 수 있었다.

모든 시기에 걸쳐 병사들 주식은 가축이었다.
소, 돼지, 양 또는 염소 뼈가 가장 많이 확인되었다.
초기에는 돼지가 주요 육류 공급원이었으며, 가축 유물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소가 더 많이 발견되는 다른 로마 유적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러한 발견은 초기 병사들이 다키아Dacia 지역 전통 음식을 따르거나 인근 공동체에서 가축을 사들였음을 시사하지만, 초기 유물 규모는 후기 유물보다 작았다.

식습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했다.
돼지 유해는 점차 줄어든 반면 소 유해는 꾸준히 증가했다.
로마 후기와 비잔틴 초기에는 가축 유해 약 46%가 소였다.

양과 염소는 모든 시대에 걸쳐 식단 일부로 남아 있었지만, 그 비중 또한 감소했다.
뼈들은 요새가 어떻게 식량을 공급받았는지 보여준다.
주요 골격 부위가 모두 발견된 것으로 보아 가축들은 도축되기 전에 살아 있거나 통째로 운반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갓 태어난 돼지와 양의 유해는 동물들이 먼 곳에서 공급받은 것이 아니라 요새나 인근 지역에서 사육되었음을 시사한다.
소, 돼지, 양 뼈 거의 3분의 1에서 칼과 도끼 자국이 발견된다.
이 자국들은 가죽을 벗기거나, 고기를 자르거나, 살을 발라내는 과정과 일치한다.
후기 로마 시대 소 어깨뼈 하나에는 고기를 말리는 과정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둥근 구멍이 있다.
이는 보존육이 식량 준비 일부였음을 보여준다.

동물 나이는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돼지는 1~2세 사이에 도축되었는데, 이는 주로 식용으로 사육된 당시의 특징과 일치한다.
소, 양, 염소는 보통 4년 이상 살다가 도축되었다.
이들은 식량 공급에 참여하기 전에는 우유, 양모 또는 농업 노동력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변화는 4세기 이후에 나타난다.
야생 포유류는 확인된 유해 약 10%에서 후기 로마 시대에는 18%, 초기 비잔틴 시대에는 22%로 증가했다.
붉은 사슴과 멧돼지가 흔한 식량원이 되었다.
노루, 토끼, 곰, 늑대, 여우, 심지어 희귀한 들소까지도 유물에서 발견된다.
어업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벨루가 철갑상어 Beluga sturgeon가 어류 유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며, 일부는 길이가 2.7m에서 4.9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스텔렛sterlet, 러시아 철갑상어Russian sturgeon, 별철갑상어starry sturgeon, 메기, 잉어, 창꼬치pike 등 다른 다뉴브 강 어종도 식용으로 사용했다.
많은 생선 뼈에는 손질 흔적이 남아 있다.
유적에서 발견된 낚싯바늘, 그물 바늘, 도기 그물추는 뼈의 존재를 뒷받침한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사냥과 어업으로의 전환이 로마 군대의 변화와 다뉴브 강 국경 지역의 불안정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보급망이 점점 불안정해짐에 따라 병사들은 식량을 얻기 위해 인근 숲과 강에 더욱 의존하게 되었다.
연구 결과는 다이애나-카라타시에서의 일상생활이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했으며, 지역의 땅과 물이 병사들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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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Marković, D. (2026). Foodways of the Roman army at the Danube Limes: Zooarchaeological evidence from Diana-Karataš (Serbia).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Reports, 74(105965), 105965. doi:10.1016/j.jasrep.2026.105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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