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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중세 모로코 목욕탕 계단에서 희귀한 게임판 발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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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폴 아놀드, Phys.org

왈릴라(로마 도시 볼루빌리스)의 하맘hammam (터키식 목욕탕)에서 발견된 게임판(왼쪽), 구멍 위치를 표시한 마크(오른쪽) (INSAP-UCL 볼루빌리스 고고학 프로젝트Volubilis Archaeological Project). 출처: 리비아 연구(2026). DOI: 10.1017/lis.2025.10033


고고학자들이 모로코 왈릴라Walīla (로마 도시 볼루빌리스)의 중세 목욕탕 계단에서 게임판을 발견했다. 

이 발견은 연대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드문 중세 게임판 사례다.

보드게임은 이슬람 세계에서 일상생활 일부였다.

시와 이야기, 그리고 아라비아와 중동 전역의 유적지에서 발견된 수많은 게임판이 이를 증명한다.

희귀한 발견

모로코에서는 중세 게임 유물에 대한 연구가 거의 발표되지 않았으며, 발견된 유물조차 정확한 연대 측정이 매우 어렵다.

이 때문에 고고학 유적에서 발견된 많은 게임판은 로마 시대나 후기 고대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발견은 서기 8세기 말이나 9세기 초에 건설되어 10세기나 11세기경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공중목욕탕인 하맘hammam에서 이루어졌다.

이 발견 덕분에 연구자들은 하맘의 사용 시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하맘hammam 복원도 (페르난다 팔미에리, INSAP-UCL 볼루빌리스 고고학 프로젝트). 출처: Libyan Studies (2026). DOI: 10.1017/lis.2025.10033


게임판의 형태 파악

영국 레딩 대학교 팀 펜Tim Penn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Libyan Studies에 발표한 논문에서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게임판은 냉탕으로 이어지는 맨 윗계단에 새겨 있었다.

이 돌판은 가로 34cm, 세로 9.5cm(13.4인치, 3.7인치) 크기이며, 최소 13개 작은 구멍이 세 줄로 새겨 있다.

연구진은 이 돌판에서 어떤 게임을 했는지도 알아내려고 했다.

그들은 만칼라mancala와 같은 흔한 숫자 세기 게임은 제외했는데, 만칼라 게임판은 일반적으로 씨앗이나 돌을 많이 넣을 수 있도록 구멍이 더 깊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돌판 배치, 크기, 디자인을 바탕으로 다른 게임을 위해 만들었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이 돌판 디자인은 타브/시그(tāb/sīg)라는 게임을 하는 데 사용되었음을 시사하며, 이는 북아프리카에서 이 게임을 하는 데 사용된 가장 오래된 증거입니다."

만약 이 해석이 맞다면, 이 발견은 타브/시그 게임이 기존에 기록된 것보다 수 세기 더 일찍 북아프리카에서 행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공생활 속 게임

하맘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목욕탕에서 나오는 사람 누구나 볼 수 있는 눈에 잘 띄는 곳에 게임판이 놓여 있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연구팀은 게임판 놀이가 목욕탕 이용의 일상적인 부분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왈릴라 하맘에서 게임판이 발견된 것은 중세 초기 북아프리카에서 게임이 공동체 생활 및 공공 공간과 어떻게 연관되었는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More information
Tim Penn et al, Gaming in the Maghreb al-Aqsa: new evidence from Idrisid Walīla (Volubilis), Libyan Studies (2026). DOI: 10.1017/lis.2025.1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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