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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자일이소去者日以疎
떠난 사람 날로 멀어지고
새 사람 날로 가까워지네
성문 나서 곧장 바라보니
보이는 건 언덕과 무덤뿐
옛 무덤 갈아 밭이 되고
송백은 잘려 땔감 신세네
백양나무엔 서글픈 바람뿐
씁쓸한 근심이 사람 잡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으나
가려 해도 길이 없네
去者日以疏
生者日已親
出郭門直視
但見丘與墳
古墓犁爲田
松柏摧爲薪
白楊多悲風
蕭蕭愁殺人
思還故里閭
欲歸道無因
고시십구수古詩十九首 중 하나로 《문선文選》에 수록된 순서로써 본다면 그 열네 번째다.
어디 하나 이렇다 할 해설이 필요없다.
2천년 전 시가 주석이나 해설없이 그대로 와닿는다는 사실이 신기방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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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십구수古詩十九首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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