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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도구를 사용한 고대 호미닌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 Paranthropus boisei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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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rchaeologymag.com/2025/10/paranthropus-boisei-had-human-like-grip/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의 법의학적 안면 복원. 출처: C.S. 몽글 외, Nature (2025)

 
같은 소식을 출처를 달리해 여러 번 전하는 이유는 그만큼 이 사안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까닭이다.
 
다음은 아키올로지 뉴스 온라인 매거진 판이다. 


고대 호미닌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Paranthropus boisei는 인간과 유사한 악력이 있었으며 도구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화석 연구 결과 밝혀졌다.  

최근 분석된 150만 년 된 케냐 화석 세트는 거대한 턱과 이빨로 유명한 고대 호미닌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Paranthropus boisei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가장 완전한 정보를 제공했다.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투르카나 호수Lake Turkana 근처에서 발견된 이 화석에는 손, 손목, 발뼈, 두개골 및 이빨 조각이 포함되었다.

이는 이전에는 식물을 씹는 전문가로 여겨진 이 멸종된 종이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걷고 도구를 사용할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 

KNM-ER 101000으로 명명한 이 부분 골격은 지금까지 발견된 P. boisei 개체 중 가장 완전한 개체다.

큰 어금니, 두꺼운 법랑질enamel, 그리고 두개골의 뚜렷한 볏prominent crest을 포함한 치아와 두개골 특징은 이 종의 신원을 확인시켜 준다.

그러나 이 발견을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손과 발 뼈인데, 이는 이전에는 P. boisei와 명확하게 연관 지어지지 않은 부분이다. 

손 화석은 P. boisei가 인간과 매우 유사한 엄지손가락과 손가락 구조를 지녔음을 보여준다.

엄지손가락은 비교적 길어 손가락과 엄지손가락 사이에 물건을 집어 넣는 정밀한 그립이 가능했고, 이를 통해 도구나 음식을 섬세하게 조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손목과 손바닥의 전반적인 구조는 여전히 원시적이고 고릴라와 유사해 그립력은 강했지만 초기 호모의 정밀함은 부족했다.

이는 P. boisei가 석기를 일상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을지라도, 식물의 껍질을 벗기거나 음식을 두드리는 것과 같은 강력한 수동 작업을 수행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원들은 뼈가 특히 견고하여 손과 팔의 강도가 뛰어났음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두 번째 지골phalanx은 큰 수컷 고릴라의 지골만큼 두꺼웠는데, 이는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매우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그립은 식품 가공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의 천연 재료를 다루는 데에도 사용되었을 것이다. 
 

복원한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P. boisei) 부분 골격. 키케로 모라이스; CC BY-SA 4.0


발 화석은 또한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의 보행 방식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이 종은 분명히 두 발로 걸으며 비교적 인간과 유사한 걸음걸이를 보였다.

발뼈는 발달된 아치와 걷는 동안 구부릴 수 있는 엄지발가락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균형과 추진력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엄지발가락이 짧아 현대인보다 보폭이 약하고 효율적이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주로 지상 이동에 적응했음을 시사하지만, 각 걸음마다 힘을 가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발견은 고도의 도구 사용이 호모 계통에만 국한되었다는 오랜 가정과 모순한다.

P. boisei의 해부학적 구조는 우리 속屬 외의 종에 속하는 개체조차도 간단한 도구 사용에 필요한 손동작 능력을 보유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호모 하빌리스나 호모 에렉투스보다 덜 정교했지만, P. boisei는 아마도 간단한 자르거나 두드리는 도구를 사용할 만큼 충분한 통제력을 가졌을 것이며, 이는 식물성 식단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이 발견은 또한 초기 인류 친척 화석 기록의 중요한 공백을 메운다.

손발뼈를 P. boisei의 손발뼈와 직접 비교함으로써 연구자들은 플라이스토세 시대에 다양한 호미닌의 행동을 형성한 진화적 경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고도의 특징과 원시적인 특징이 결합된 것은 힘과 민첩성을 겸비하고, 땅을 걸으며, 때로는 도구 관련 활동을 했을 수 있는 동물의 특징이다. 

궁극적으로, 이 화석은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가 단순히 큰 턱을 가진 건장한 초식 동물 그 이상이었음을 보여준다.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는 복잡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호미닌으로,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초기 인류와 더 많은 것을 공유하며, 우리가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More information: Mongle, C.S., Orr, C.M., Tocheri, M.W. et al. (2025). New fossils reveal the hand of Paranthropus boisei. Nature. doi:10.1038/s41586-025-09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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