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판서 출현한 2,200년 전 의족[2016]

2016년 1월 11일, 라이브 사이언스 보도라,  발굽 달린 의족이 고대 중국 무덤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이라 
 

2,200년 된 의족prosthetic leg이 중국의 한 무덤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는 무릎이 기형인 남성이 착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지 출처: 중국 고고학Chinese Archaeology 제공)

 
2,200년 된 기형 무릎에 말발굽horse hoof이 달린 의족prosthetic leg을 착용한 한 남성 유해가 중국 투르판Turpan 인근 고대 묘지의 무덤에서 발견되었다.

이 무덤에는 남성 한 명과 젊은 여성 한 명이 같이 묻혔는데, 이 여성은 남성을 알고 있었을 수도 있고 몰랐을 수도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고고학자들은 최근 학술지 '중국 고고학Chinese Archaeology'에 게재된 논문에서 "발굴자들은 곧 남성 탑승자 왼쪽 다리가 기형이며 슬개골, 대퇴골, 경골이 융합되어 80도로 고정되어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융합된 무릎 때문에 의족 없이는 걷거나 말을 타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성은 왼쪽 다리를 펼 수 없었기 때문에 의족을 부착하면 걸을 때 왼쪽 다리가 바닥에 닿을 수 있었다.
의족 아래쪽 말발굽은 발처럼 작용했다.

고고학자들은 이 의족이 "포플러 나무poplar wood로 만들었으며, 양쪽에 가죽 테이프가 달린 구멍이 일곱 개 있어 기형 다리에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기록했다.

"의족 아랫부분은 원통형으로 만들었고, 깎은 소뿔로 감쌌으며, 말발굽으로 끝부분을 마감하여 접착력과 마모를 방지했습니다."

"윗부분이 심하게 마모된 것을 보면 오랫동안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그들은 덧붙였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이 투르판 무덤 연대는 약 2,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것으로 알려진 다른 의족은 이탈리아 카푸아Capua에서 발견된 청동 다리 일부뿐이다.

이 다리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폭격으로 파괴되었다. 그보다 더 오래된 의족 발가락은 이집트에서 발견되었다.
 

남성은 50세 또는 60세에 사망했다. 사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무덤이 다시 열리고 여성 시신이 매장되면서 남성 뼈가 손상되었다. Image credit: Images courtesy Chinese Archaeology

누가 사용했을까?

학술지 '브리징 유라시아Bridging Eurasia'와 '쿼터너리 인터내셔널Quaternary International'에 발표된 두 건의 연구에서는 발굽다리를 사용한 남성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제공된다.

이에 의하면 남성 키는 약 1.7미터(5피트 7인치)였고, 사망 당시 50세에서 65세 사이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연구진은 이 남성이 생애 어느 시점에 결핵tuberculosis에 감염되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무릎이 유착될 수 있도록 뼈가 자라도록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연구진은 "관절 유착ankyloses으로 손상된 뼈의 매끄러운 표면은 사망 수년 전에 활성 염증 과정active inflammatory process이 중단되었음을 시사한다"고 Bridging Eurasia에 기술했다. 

고고학자들은 이 남성이 도기 잔과 항아리, 나무 접시와 나무 활 등 사치스럽지 않은 물건들과 함께 묻힌 것으로 보아,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았던 것으로 본다.

그가 사망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무덤이 다시 열리고 20세 여성 시신이 안치되면서 남성 유골이 훼손되었다.

두 사람이 어떤 관계였는지는 알 수 없다.

이 무덤은 고고학자들이 묘지에서 발굴한 30개 무덤 중 하나였다.
 

구시족Gushi people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에 따르면, "묘지 거주자들은 구시족Gushi (쥐시Jushi라고도 함)에 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고고학자들은 Chinese Archaeology 논문에서 밝혔다.

이 사람들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고대 중국 문헌에 따르면 고시족은 작은 국가가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한서漢書(반고의 저서) 서역전西域傳에 기록된 바와 같이, 서한 중기 투르판 분지에는 고시족이 살았는데, 이들은 진나라와 한나라의 '서역 삼십육국西域三十六國) 중 하나였다"고 기록했다. [구자? 인가로 기록됐을 것이다.] 

고시족 국가는 고대 기록에 따르면 기원전 1세기 한나라의 군사 원정 중에 정복당했다.

고고학자들은 "고시족 문화 연구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묘지]는 귀중한 새로운 자료를 제공한다"고 기록했다.

이 묘지 발굴은 2007년에서 2008년 사이에 투르판 아카데미Academia Turfanica 과학자들이 수행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를 보고한 논문은 2013년 중국어 학술지 'Kaogu'에 게재되었다.

이 논문은 최근 'Chinese Archaeology' 학술지에 번역되어 게재되었다.

이 남성 유골 연구를 보고한 논문들은 2014년 학술지 '브리징 유라시아(Bridging Eurasia)'와 2013년 학술지 '쿼터너리 인터내셔널(Quaternary International)'에 각각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