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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time archaeology

터키 연안에서 발견된 비잔틴 난파선 3척, 천 년 전 지중해 무역을 조명하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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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차 반도Datça Peninsula 연안에서 발견된 크니도스Knidos F호 난파선 모자이크. 사진 제공: Ocean Exploration Trust / Türkmenoğlu, E., & Davis, D., Heritage (2026)

 
터키 남서부 해저 깊은 곳에서 발견된 비잔틴 난파선 세 척이 동부 지중해를 넘나드는 비잔틴 무역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길을 열어준다.

크니도스Knidos F호, 크니도스 L호, 크니도스 N호로 알려진 이 난파선들은 다트차 반도Datça Peninsula 고대 항구 도시 크니도스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연구진은 탐사선 노틸러스호Nautilus에 탑재된 원격 조종 무인 잠수정을 이용해 난파선을 조사했다. 고해상도 카메라와 해저 지도를 통해 연구팀은 난파선을 훼손하지 않고도 유적을 탐사할 수 있었다.

난파선들은 해수면 아래 400~418미터 깊이에 위치한다.
 

난파선 발견 지점

 
이 배들의 화물은 주로 와인, 기름, 식료품 등을 운반하는 데 사용한 대형 점토 항아리인 암포라로 구성된다.

크니도스 F호는 이 지역에서 발견된 비잔틴 난파선 중 가장 잘 보존된 것으로 보인다.

유적에는 암포라가 빽빽하게 쌓여 있으며, 많은 암포라가 여전히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

연구진은 현대식 트롤 어업으로 인한 손상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항아리 배열로 보아 배는 침몰 후 해저에 똑바로 선 채로 가라앉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크니도스 F호 유적에서 발견된 귄세닌 1형Günsenin Type 암포라의 대표적인 두 모습. 출처: Türkmenoğlu, E., & Davis, D., Heritage (2026)

 
화물 일부는 퇴적층 아래에 묻혀 있다. 이는 눈에 보이는 잔해 아래에 나무 선체 일부가 여전히 남아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배에는 귄세닌 1형Günsenin Type으로 알려진 한 종류의 암포라가 실려 있었다.

이 항아리는 목이 짧고 몸체가 둥글며 표면에 늑골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고학자들은 이 유형 항아리가 주로 10세기에서 12세기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두 번째 난파선인 크니도스 L은 다트차 반도 남쪽으로 약 3해리 떨어진 곳에 있다.

해저에는 최소 116개 암포라가 남아 있다.

대부분은 같은 귄세닌 1형에 속하지만, 일부는 몇몇 비잔틴 유적에서만 발견되는 희귀한 형태다.

크니도스 F와 마찬가지로, 이 난파선은 현대의 훼손 흔적이 거의 없다.

화물이 좁은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배가 거의 온전한 상태로 해저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난파선인 크니도스 N은 상황이 다르다.

이곳에서는 약 95개 암포라가 확인되었다.

화물에는 두 가지 유형 항아리가 포함되는데, 그중 하나는 기존 고고학 기록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다.
 

크니도스 L 유적에서 발견된 2차 암포라 유형. 사진 제공: Türkmenoğlu, E., & Davis, D., Heritage (2026)

 
주요 암포라 유형은 구형 몸체, 평평한 바닥, 그리고 매우 짧은 목을 특징으로 한다.

연구진은 이 항아리들을 알려진 비잔틴 도기와 비교한 결과, 13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세 난파선은 비잔틴 역사에 있어 중요한 변화의 시기를 보여준다.

크니도스 F와 L은 비잔틴 해상 무역이 번성한 시기에 속한다.

10세기, 비잔틴 제국은 동부 지중해에서 수세기 동안의 분쟁 끝에 중요한 해상 항로를 되찾았다.

콘스탄티노플, 에게해, 남부 아나톨리아, 레반트, 그리고 이집트 간 무역이 확대되었다.

두 선박에 실린 화물은 이러한 상황을 뒷받침한다.

귄센인 1형 암포라는 이집트와 동부 지중해에서 흑해와 북유럽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서 발견된다.

고고학자들은 약 100곳 유적에서 이 유형 암포라를 확인했다.

많은 연구자는 이 항아리들이 마르마라Marmara 해 인근 가노스Ganos 지역에서 생산되어 와인을 운반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 이야기는 더 복잡하다.

모양, 점토, 제작 방식의 차이로 미루어 보아 여러 공방에서 유사한 용기를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다.

크니도스 N 유적에서 발견된 1형 암포라. 출처: Türkmenoğlu, E., & Davis, D., Heritage (2026)

 
암포라의 광범위한 분포는 비잔틴 해운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강력한 상업적 연결고리를 시사한다.

상인들은 크고 작은 항구들을 오가며 상품을 운송했고, 정기적인 해상 교통을 통해 먼 지역들을 연결했다.

크니도스 N 유적은 후기 시대를 반영한다.

13세기에 이르러 비잔틴의 지중해 무역에 대한 영향력은 약화했다.

베네치아, 제노바, 피사와 같은 해상 강국들은 지역 상업에서 큰 역할을 했다.

정치적 불안정과 변화하는 무역로는 동부 지중해 경제를 재편했다.

그럼에도  크니도스 N호 난파선은 선박들이 카리아Caria 해안을 따라 계속해서 항해했음을 보여준다.

이 해상 통로는 에게해, 남부 아나톨리아, 그리고 레반트 해안을 따라 더 동쪽에 있는 항구들을 연결했다.

이 연구는 또한 수중 고고학에 대한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Knidos N shipwreck. Mosaic: Ocean Exploration Trust. 출처: Türkmenoğlu, E., & Davis, D., Heritage (2026)

 
이전 조사에서는 많은 고대 난파선이 저인망 어업bottom trawling으로 인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인망 어업은 무거운 어구를 해저에 끌어당기는 어업 방식이다.

일부 유적은 심각한 파손을 겪었다.

하지만 크니도스에서 발견된 세 척 난파선은 가파른 수중 지형 근처에 위치해 이러한 파괴를 대부분 피할 수 있었다.

이 유적에서는 닻, 개인 소지품, 또는 눈에 보이는 선박 목재가 발견되지 않았다.

수백 미터 수심 아래에 숨은 이 난파선들은 수세기 동안 지중해 전역의 공동체를 연결한 상업 항로의 증거를 보존한다.


Publication: Türkmenoğlu, E., & Davis, D. (2026). Knidos F, L and N: Three deep sea shipwrecks from the Byzantine period. Heritage, 9(6), 216. doi:10.3390/heritage90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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