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초 영국 정착인들은 개고기를 먹었다

늑대야 개야? 왜 이리 어정쩡해?

 
DNA 분석 결과, 제임스타운 식민지 주민들이 토착 혈통 개를 먹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다(May 21, 2024)

by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Cambridge University Press

American Antiquity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17세기 북미 최초의 영국 정착지인 제임스타운Jamestown에서 기근이 닥쳤을 때 토착 혈통 개가 식용으로 사용되었다.

이 발견은 이 시기 토착 공동체가 신흥 식민 세력과 관계를 어떻게 맺었는지에 대한 역사가들의 이해를 변화시킨다.

또한 초기 유럽 식민지 주민들이, 특히 초기 정착 시기에 생존을 위해 지역 토착 공동체에 의존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서기 1609년에서 1617년 사이 제임스타운에서 발견된 고고학적 개들의 고대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인 제임스타운 개 중 최소 여섯 마리는 아메리카 원주견 혈통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지녔다.

이 개들은 북미 동부의 호프웰기Hopewellian, 미시시피기Mississippian, 후기 우드랜드 기Late Woodland period 개들과 유전체학적으로 유사했다.

연구진은 또한 제임스타운 주민들이 여섯 마리 개를 잡아먹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결과는 굶주림의 시대 이전, 도중, 그리고 이후에 복잡한 요인들이 작용했음을 시사하며, 이러한 요인들이 요새에 이 개들이 존재하게 된 데 영향을 미쳤고, 제임스타운 주민들이 원주민 혈통 개를 먹게 된 계기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고고학적 개들의 유전자 분석은 식민지 개척자와 원주민 공동체 사이의 사회적 얽힘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개는 유럽 문화와 원주민 문화 사이에 연결고리를 형성하기도 했으며, 당시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을 반영하기도 했다.

토종개 멸종은 아메리카 대륙 식민지 영향에서 충분히 탐구되지 않은 측면이다.

토종개들이 대체된 시기와 그 속도는 유럽 개들의 유입으로 아메리카 원주민의 생활 방식에 발생한 생태적, 문화적 변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아이오와 대학교 박사 과정생이자 수석 연구원인 아리안 E. 토마스Ariane E. Thomas는 "제임스타운 개들의 조상은 유럽인과 원주민의 개 관리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주로 유럽 출신 혈통을 지닌 개들은 영국인, 포와탄인Powhatan, 또는 두 집단 모두 특정 행동이나 해당 집단에 중요한 관찰 가능한 표현형을 유지하기 위해 개들이 서로 교류하지 못하도록 막았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착견 혈통 비중이 높다는 것은 제임스타운에서 영국인과 포와탄족 사이에 더 복잡한 관계가 있었음을 시사하며, 개와 정착민 사이의 분리 유지에 대한 강조가 부족했음을 시사합니다.

제임스타운에서 토착견 존재를 확인하는 것은 이 두 번째의, 더 복잡한 역학 관계가 역사를 더 잘 반영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More information: The Dogs of Tsenacomoco: Ancient DNA Reveals the Presence of Local Dogs at Jamestown Colony in the Early Seventeenth Century, American Antiquity (2024). DOI: 10.1017/aaq.2024.25 

Journal information: American Antiquity 
Provided by Cambridge University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