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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이라는 마을에 사는 사람이 말했다.
"위대하도다 공자는. 모르는 게 없으면서도 어디 하나 내세울 데가 없으니 말이다"
공자가 그 말을 듣고는 제자들한테 말했다.
"내가 뭘 하나 제대로 할까? 말 몰이에 전념해볼까? 활 쏘기 명수가 되어볼까? 난 말 몰이나 해야겠다."
達巷黨人曰: "大哉孔子! 博學而無所成名." 子聞之, 謂門弟子曰: "吾何執? 執御乎? 執射乎? 吾執御矣."
박학하지만 제대로 아는 게 없다.
제너럴리스트냐 스페셜리스트냐 하는 논란인 듯 하거니와 어째 날 두고 하는 말인 듯 하니 뒷골이 잠시간 땡긴다.
(2017.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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