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축구에서 감독이 차지하는 위상은 막강하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스타성에서 감독이 선수를 앞설 수는 없다.
전술을 짜는 이야 감독이지만 결국 운동장에서 뛰는 이는 선수인 까닭이다.
또 최근 흐름 중 하나가 스타 감독들의 국대 진출이다.
이전에도 이런 이가 없지 않았다.
아르헨 대표팀을 지휘한 디에고 마라도나가 대표적이다.
감독 역시 과거 선수였기에 당연하다 할 수 있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어서 선수 땐 무명이었던 이가 감독으로 빛을 발한 케이스가 훨씬 많다.
클럽 감독으로 성공한 이가 국대로 직행한 일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최근에는 줄을 잇는다.
안첼로티는 브라질로 갔고 토마스 투헬은 잉글랜드를 맡았으며 위르겐 클롭은 독일 지휘봉을 잡았다.
저들 클럽 지향 감독들은 국대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었다.
무엇보다 국대는 대회가 있을 때마다 잠깐씩 선수들을 지휘하기 때문이었다.
년중 같이 호흡하는 클럽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죽 같이 생활해야 자기 색깔 축구 철학을 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만큼 심적 압박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근자 저런 흐름은 그에 대한 탈출구로 볼 여지가 있을 것이다.
그만큼 클럽에서 시달렸으니 이젠 신물이 넘어와 국대로 선회했을 수도 있다.
각설하고 클럽이건 국대건 감독이 스타일 수는 없다.
선수가 스타여야 한다.
프랑스 국대는 스타로 넘쳐난다.
킬리안 음바페를 필두로 올리세니 우스만 뎀벨레니 하는 공격진도 그렇고 수비진까지 다 스타다.
이 프랑스 국대가 북중미 월드컵을 끝냄과 동시에 데샹 감독 체제를 청산하고 지네딘 지단 시대를 맞았다.
그래 선수 감독 모두 절정을 구가한 스타플레이어다.
알제리 이민자로 프랑스에 꿈에 그리던 월드컵 챔피언을 안겼고 감독으로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유에파 챔스 3연패라는 전무후무할 기록까지 달성하고선 마침내 국대 감독까지 갔다.
문젠 그의 취임과 더불어 프랑스 국대는 얼굴이 음바페가 아니라 지단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가 나타나는 데마다 팬이 운집하며 그의 애칭 지주Zizou를 팬들이 연호한다.
https://www.instagram.com/reels/Dd4zyxKpDlA/
로그인 • Instagram
www.instagram.com
[문제의 에어 슛 장면]
벨기에와의 최근 네이션스 리그 경기에선 기행에 가까운 리액션을 연출했으니 0-0 지리한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올리세가 단독 돌파 드리블로 선취골이자 결승골을 넣자 냅다 터치 라인을 전력질주하더니만 냅다 놓인 공을 오른발로 갈겼으니
그 슛 속도가 얼마인지 모르지만 현역시절 기량을 방불하는 총알투였다.
이 행동이 얼마나 화제인지 마이클 조던을 빗댄 에어 지주라는 별칭이 등장하고 그 장면을 포착한 기념티까지 등장한 모양이다.
프랑스 국민한테 지단은 아르헨의 메시다.
그를 환호하며 그 어떤 스타 선수보다 지단이 스타가 되고 있다.
하지만 감독은 선수들을 스타로 만들어야 한다.
결국 감독으로서의 지단은 성적이 모든 것을 말해주겠지만 그는 아마도 죽어서도 영원한 스타이리라.
'이런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보름 넘도록 무슨 상어인 줄도 모르고, 성별도 아몰랑! 상어 맞긴 해? (0) | 2026.10.04 |
|---|---|
| 저 마을버스 town bus는 발명자가 누구인가? (0) | 2026.10.04 |
| 부캉이가 조롱한 또 하나의 망신살 나고야 AG, 그래도 축구가 체면치레 (0) | 2026.10.03 |
| 돌아온 부캉이, 치매론은 새빨간 오판이었다 (0) | 2026.10.03 |
| 방향 잃고 폐사 우려 있다는 부캉이 초기 진단은 정확한가? (0) | 2026.10.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