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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뉴욕 메트, 이번엔 이라크에 수메르시대 청동상 반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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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redit: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Public Domain



불법 반환 문화재는 해당 국가에 반환하는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Metropolitan Museum of Art [이하 메트 Met]이 이번에는 이라크에 기원전 3천년대 수메르시대 청동상 1점을 이라크 정부에 반환했다. 이번 일에 대해 메트에서는 to repatriate [리페이트리에잇, 강세는 페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그것이 메트에 입수된 유래를 조사한 결과[이런 조사를 메트에서는 provenance research 라 일컫는다] 불법성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메트 뮤지엄은 지난 4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Washington D.C.]에서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환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라크 쪽에서는 모하메드 시아 알 수다니 Mohamed Shia’ Al Sudani 수상을 필두로 주미 이라크 대사 나자르 알 키룰라 Nazar Al Khirullah가 모습을 보였으며, 미국 정부를 대표해서는 주이라크 대사 알리나 로나노스키 Alina L. Romanowski가 참석했다. 메트에서는 수집행정 담당 부관장 안드레 바이어 Andrea Bayer, 고대 근동 담당 큐레이터 킴 벤절  Kim Benzel이 동석했다. 

문제의 청동상은 메트가 1955년 구입한 것으로, 이번 메트에 의한 provenance research 결과 “이 작품은 합법적으로 이라크 정부 소유[the work rightfully belongs to the Republic of Iraq]”임을 확인하고는 메트는 이라크 정부에 반환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메트는 이번 반환[repatriation\]이 작년 메트가 시행하시 시작한 '메트 문화유산 실행계획[The Met’s Cultural Property Initiative]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트는 고대 유물의 책임 있는 수집과 세계 문화 유산의 공유된 관리에 헌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조각품 반환을 위해 이라크 공화국과 협력하게 되어 영광이며, 우리는 그곳 동료들과 함께 키워온 중요한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의 지속적이고 열린 대화를 계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메트 이사이자 최고 경영자 [Director and Chief Executive Officer]인 맥스 홀린 Max Hollein은 말했다.

공헌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는 이 청동조각상은 상자를 든 남자를 묘사한다. 

1955년 메트가 입수한 이 유물이 출처 조사에서 수상한 점이 드러났다는 의미는 그것이 불법적으로 이라크에서 반출되었다는 뜻이다. 

이 조각상은 초기 왕조 시대 Early Dynastic period (2900~2350 BCE) 메소포타미아 도시들의 사원 의식을 보여주는 한 증거로 평가된다.

신전은 초기 왕조 시대 메소포타미아 도시들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각 도시에는 수호신이 있었는데, 그 신전은 큰 단 위에 들어서 먼 데서도 볼 수 있었다.

신전은 말 그대로 신을 위한 집이자 제사를 지내는 장소였지만, 교역을 하는 당시 가장 중요한 경제 기관이기도 했다. 성전 건축에는 성전이 들어설 땅을 정화하고 거주하는 신에게 기초 퇴적물을 바치는 의식이 있었다.

상자를 머리에 인 나체 남자를 구상화한 이 조각상은 수메르 금속 조각의 훌륭한 사례로 평가된다. 초기 왕조 시대에는 성직자, 운동선수, 신화 속 영웅, 전쟁 포로 등 특정 범주 사람들만이 누드로 표현되었다.

이 조각상은 제사장이 공물을 들고 다니는 장면을 연상케 한다.   

메트는 “이번 반환이 전 세계 문화 파트너와의 협력과 대화를 촉진하고 우리가 공유하는 문화유산의 정당한 관리를 보장하려는 The Met의 헌신을 반영한다”고 자평했다. 

메트가 작년에 시행하기 시작했다는 문화유산 이니셔티브 Cultural Property Initiative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한다. 

이에 의하면 메트는 문화재 반환 [repatriation 혹은 restitution]을 세 가지 주요한 키워드, 곧 연구조사[research]와 투명성[ transparency]과 협력[collaboration]에 기초해 수행한다고 한다. 

이 원칙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같은 데서는 충분한 조사가 되어 있으리라 본다. 

 

https://www.metmuseum.org/ko/Art/Collecting-Practices

 

Collecting Practices

The Met collection has more than 1.5 million works of art spanning 5,000 years of culture around the globe. How do these objects make it to The Met?

www.met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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