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 얘기했지만 나는 적당히 부패하고 적당히 정의로운 사람이다.
유별나게 정의감 불타는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런 내가 왜 그리 유홍준을 물고 늘어지냐 묻은 사람이 간혹 있다. 무슨 억하심정이라도 있냐고.
나는 근자 유홍준의 문제로 크게 두 가지를 계속 문제 삼고 있다.
첫째 밥상 스캔들건이라 해서 친일파 서예작품 전시 건이요, 나머지 하나가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뻥튀기 건이다.
왜 이 두 가지가 같은 선상에서 계속 문제인가?
적당해 부패하고 적당히 정의로운 나조차 차마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둘은 계속 접목한다는 말을 하는데, 간단히 신뢰 문제다.
저 두 사건은 신뢰를 근간에 붕괴한 안건이다.
실제 어제 박물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홍준은 저 중에서도 셀프 출품으로 문제가 된 밥상 스캔들에 국한하기는 했지만 이번 일이 "제 불찰로 박물관 신뢰 무너져"고 했거니와, 맞다 근간하는 신뢰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 신뢰를 배신한 이런 일들은 더 간단히 말해 저 두 가지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본인도 입에 올린 첫번째는 말할 것도 없고 두 번째는 기초 통계치를 조작한 것이다.
그것도 다름 아닌 국가기관이 왜 조작한 통계치로써 국민을 향해, 그리고 국제 사회를 향해 사기를 치느냐 이거다.
어제 국정감사에서 저 수치를 한 번도 의심하지 아니하는 어떤 국회의원은 우리 국박이 영국박물관 브리티시 뮤지엄도 제쳤다 하는데, 이 대목에서 내가 피가 거꾸로 솟았다. 국박 관람객이 브리티시 뮤지엄보다 많다?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그만해야 한다.
우리 국박은 런던 소재 뮤지엄 중 브리티시 뮤지엄은 물론이고, 자연사박물관, 빅토리아앤앨버트 뮤지엄 근처에도 못간다. 런던 가서 보고, 국박 가서 봐라! 도대체 비교가 되는지?
이 두 가지를 왜 우리는 눈을 감아야 하는가?
감을 수도 없고 감아서도 안 된다고 나는 본다.
왜 국민을 향해, 더구나 세계를 향해 사기를 친단 말인가?
지들도 안다. 연간 관람객 650만, 700만이라는 수치가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고 심대하게 과대 계상된 수치라는 사실을.
중복에 부풀리기를 거듭한 통계 수치가 저 숫자다.
오늘 박물관에 대한 국감에서 계속 박물관을 두고선 관람객 650만, 혹은 700만 시대에 즈음해 라는 말이 등장했다.
어처구니 없는 통계치가 사기를 넘어 팩트로 둔갑한 것이다.
것도 다름 아닌 저 밥상 스캔들 주인공 유홍준 입에서 저 수치가 천연덕스레 튀어나왔다.
내가 문제 삼는다 해서 저 문제가 당장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사실쯤은 내가 안다.
내 말이야 지나가는 개가 짓는 일로 여기겠지만, 나는 줄기차게 저 문제를 계속 지적할 생각이다.
누군가, 아니 많은 사람이 날더러 유홍준을 왜 그리 싫어하느냐를 묻곤 하는데, 나는 유홍준 개인에 대한 호오가 없는 사람이다.
문화재청장 재임시절에는 생각과는 달리, 더욱 정확히는 내가 요새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죽이 실로 잘 맞은 사이였고, 그런 관계에서 크게 변한 것은 없다.
다만 저런 사기 행각은 그만해야 한다는 생각만큼은 변함이 없고, 그런 이유에서 계속 이 문제를 물고 늘어질 뿐이다.
덧붙여 나는 시종일관 어제의 사과 또한 쇼라는 이야기를 줄기차게 하는데, 결국 쇼였음을 국감 말미에 폭로했으니 뭐라 했는가?
"와이프 몰래 기증한거라 오늘 집에가면 국정감사 보다 가정감사가 걱정된다"
내가 뭐랬는가?
국민을 홍어보다 못한 존재로 본다는 뜻이다.
그에게 사과? 다 쇼요 이벤트에 지나지 않는다.
'ESSAYS & MISCELLAN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기자는 끌어내리기는 하지만 꽂지는 못한다, 포스트 유홍준 시대의 암울한 전망 (0) | 2026.10.20 |
|---|---|
| 국박에 전문가가 없다고? 없긴 왜 없어? (0) | 2026.10.20 |
| "불찰해서 책임은 통감하나 결코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유홍준, 숭례문 방화사건을 반추한다 (0) | 2026.10.19 |
| 밥상 서예 스캔들 본질을 호도하는 국박 서예 전문직 타령 (0) | 2026.10.19 |
|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 천황을 향한 가미가제식 충성보국을 맹서한 텍스트 (0) | 2026.10.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