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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3

가축 사육은 생각해야 할 것이 많다 최근에도 소파동 돼지파동 등이 있어 가축 값이 폭락하는 경우가 있지만, 청동기시대 원삼국시대 우리 조상이라 해서 가축은 닥치고 사육하면 될 만큼 간단한 일은 아니었던것 같다. 쌀농사가 한반도로 도입된 후에도 상당기간 가축사육이 이 땅에서 시작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다. 우리에게 쌀농사를 전해준 중국 화북지역은 이미 신석기시대에 가축사육이 정착한 모습을 보여 그 기술적 전통이 만만치 않은 상태였다. 왜 농경+가축사육의 복합체에서 하필이면 벼농사만 홀랑 뽑아 들어왔을까? 그리고 왜 그 긴 기간 가축은 제대로 도입되지 못했을까? 몇 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첫째. 굳이 단백질원 공급을 위해서라면 야생동물 사냥감이 지천에 널려있었다는 점. 닭대신 꿩(꿩 대신 닭인가?) 이라.. 2022. 11. 13.
농촌의 정경, 청동기시대에 비단옷을 걸쳤다 우리가 연상하는 시골 풍경은 기껏해야 우리 기억에 남아 있는 1970년대 농촌의 기억이다. 하지만 그 당시 농촌이란 이미 수천 년에 걸친 변화가 축적된 최종 결과물이었으므로 이 시대의 정경을 가지고 수천년 전의 마을 풍경을 연상하는 것은 무리라 하겠다. 우리나라 마을 풍경은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였을 것이라 본다. 시대 추이에 따라 마을이 변화해 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기 바란다. 1. 신석기시대: 밭 + 개 사육 (기본적으로 수렵채집) 2. 청동기시대: 논농사 + 누에치기 + 개 사육 + 돼지는 청동기시대 말기 쯤 시작되었을 가능성 있음 (확신 못함). 3. 초기철기시대: 논농사+ 누에치기+개+돼지+말+소+닭 사육. 말, 소, 닭 등 상당수의 가축이 이 시기에 사육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2022. 11. 12.
문명에 들어오는 순간 야생에 남은 종족은 사라진다 야생동물이 가축화 하는 순간, 모든 경우에 그런것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현상이 하나 있다. 가축화한 동물이 번성하면 원래 야생종이 소멸하는것이다. 이때문에 현재 가축화하여 번성한 동물들 중에는 야생종이 소멸한 경우가 많다. 말과 소는 이미 야생종은 없다. 완전히 소멸했고 사육종 뿐이다. 북미대륙등에 남아 있는 mustang등 "야생말"은 야생말이 아니라 원래 사육되던 말이 야생으로 돌아간 것이다. 한때 야생말로 주목받던 프르제발스키 말 (P horse)도 지금은 원래 사육되었던 것이 다시 야생화 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는 회색늑대에서 왔다고 하지만, 정작 개의 직접 조상격이 되는 회색늑대무리는 이미 소멸하고 없다. 지금 남아 있는 회색늑대는 현존하는 개의 사촌뻘이 되는 회색늑대들 뿐이다. 이러한 현상은 ..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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