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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4

접붙이는 위치가 다른 한국과 중국의 감나무 감나무는 고염나무에다가 접을 붙인다. 그래야 우리가 생각하는 감이 달린다. 모르겠다 요새는 혹 개량종이 나와서 그대로 씨를 심어 감나무가 자라는지는. 이 접붙이기 방법이 인류문화사에서는 혁명 중 하나로 특기할 만한데, 결국 혼성이 더 낳은 후손을 낳는다는 보기가 아니겠는가? 물론 그렇다 해서 모든 혼성이 좋은가는 판단을 유보한다. 접붙였다가 망한 케이스가 한둘인가? 인간만사만 봐도 접붙었다가 웬수되어 서로 칼부림하는 꼴 한두 번 보는가? 고염에다가 감나무 접을 붙이는 방식이 한반도에서는 언제쯤 발명되었는지 혹은 외부에서 도입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에 대한 흔적이 혹 있는데 내가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이 접을 붙이는 방식을 그 접붙이는 단면을 기준으로 보면 한국에서는 뿌리에서 상당히 가까운 곳.. 2023. 5. 19.
흡사 감나무인 이팝 이팝을 세심히 살핀 적은 없다가 근자 꽃이 지고 녹음 짙은 이파리들을 살피니 흡사 감나무 그것이라 아주 똑같다. 이파리만 봤더래면 천상 감나무라 했을 만치 일란성 쌍둥이를 방불하는데 혹 이팝이 감나무 속 아닌가 살피니 물푸레나무과에 속한단다. 감나무를 살피니 진달래목 감나무과 감나무속이며 학명은 'Diospyros kaki' 라 해서 물푸레건 이팝이건 친연성은 전연 엿볼 수 없다. 2023. 5. 16.
감이 안 보이는 상주 감나무밭 곶감으로 쓸 요량의 감은 이제 따기 시작한다. 곶감으로 세계를 제패하는 상주 어느 감나무밭이다. 감이 주렁주렁해야 하지만 좀체 감이 안보인다. 이구동성 올해 곶감은 흉작으로 예상한다. 그럴 수밖에 없잖은가? 감이 달려야 곶감을 만들건 나훈아가 되건 할 게 아닌가? 훈아 형이 올핸 좀 곤혹스럽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홍시를 밀어버리고 테스형을 들고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언뜻 보아 올해 감은 예년 소출 절반은커녕 5분지1 내지 십분지일로 박살이 났다. 잦은 비와 태풍을 견뎌내지 못하고선 추풍낙엽 같이 쓰러진 것이다. 감은 해갈이의 대표주자라 내년 저와 같은 변수가 없다면 대풍작이리라. 저와 같은 감흉작은 저번 김천 우리 동네 사정으로 예고했거니와 전국이 이 모양이다. 비단 감뿐이랴? 배는 올핸 냉해가 극심해.. 2020. 10. 25.
감나무 접붙지 아니한 고염 감 같지도 아니한 고염이 잔뜩이라 덕지덕지 눌러붙었는데 여전히 떫은 맛이라 주렁주렁 알알이 박혔는데 서리 내릴 무렵 맛이 낫다는 지인 말 들으니 그랬던 것도 같다. 고염은 감나무 접붙이는 줄기라 그러니 감나무 줄기세포라 하리니 감은 고염을 만나야 비로소 감이 된다. 2019.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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