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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접붙이는 위치가 다른 한국과 중국의 감나무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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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는 고염나무에다가 접을 붙인다. 그래야 우리가 생각하는 감이 달린다. 모르겠다 요새는 혹 개량종이 나와서 그대로 씨를 심어 감나무가 자라는지는.

이 접붙이기 방법이 인류문화사에서는 혁명 중 하나로 특기할 만한데, 결국 혼성이 더 낳은 후손을 낳는다는 보기가 아니겠는가?

물론 그렇다 해서 모든 혼성이 좋은가는 판단을 유보한다. 접붙였다가 망한 케이스가 한둘인가? 인간만사만 봐도 접붙었다가 웬수되어 서로 칼부림하는 꼴 한두 번 보는가?

 

접붙인 자리가 상당히 뿌리에서 높음을 본다.

 

고염에다가 감나무 접을 붙이는 방식이 한반도에서는 언제쯤 발명되었는지 혹은 외부에서 도입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에 대한 흔적이 혹 있는데 내가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이 접을 붙이는 방식을 그 접붙이는 단면을 기준으로 보면 한국에서는 뿌리에서 상당히 가까운 곳에서 감나무 줄기를 잘라서 홈을 파고는 이제 막 싹이 트기 시작하는 감나무 작은 가지를 그 자리에 꽂아 꿰맨다. 

그래서 우리나라 감나무를 보면 예외없이 뿌리 쪽 상당히 가까운 지점에 접이 붙은 흔적이 완연하다. 

한데 중국에서는 내가 본 데만 그런지 자신은 없지만, 일전에 진시황병야용박물관을 갔을 적에 그 경내에서 본 저 사진들을 보면서 무척이나 우리랑은 그 붙인 자리가 달라서 내가 몹시도 이채롭게 바라본 일이 있다. 

 

이건 아예 어른 키높이쯤에다가 접을 붙였다.

 

혹 중국 감나무는 본래 바탕인 고염나무가 감나무 접을 붙인 상태에서 계속 쑥쑥 위로 자라는 바람에 저리 되는가? 

우린 안 그렇다는 점에서 중국 고염이 우리의 그것이랑은 속성이 다른가?

혹 모르겠다. 저짝에서는 고염나무가 아닌 다른 나무에 접을 붙였는지도 말이다. 

하긴 그러고 보니 둥치를 보니 고염나무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 

혹 눈밝은 이는 중국에서 감나무 접붙이는 모목母木을 알려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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