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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3

고려시대 프로 갑질러 권100, 정세유鄭世裕 열전에 보이는 내용이다. 정세유가 형부상서刑部尙書로 승진하자, 당시 참지정사 상장군叅知政事上將軍인 문장필文章弼 등 여러 장수가 탄핵하여 아뢰기를 “정세유가 예전에 서북면에 있을 때 민에게서 명주실과 진기한 물품들을 거두면서 공물로 바친다고 사칭하고는 역마驛馬를 이용해 제 집으로 실어 보냈습니다. 또 상서성尙書省에 있을 때는, 영주永州의 향리鄕吏 최안崔安의 호장戶長 임명장[公牒]이 이미 완성되었는데도, 정세유가 수주水州의 향리인 최소崔少에게 뇌물을 받고 영永자를 수水자로 고치고 안安자를 소少자로 고쳐, 그 임명장을 최소에게 주었습니다. 일이 발각되었으니 법에 의해 마땅히 유배되어야함에도 잔꾀를 써서 처벌을 면했습니다. 지금 형부상서가 되어서는 먼저 관아에 나와 앉아 있다가 늦게 오는.. 2022. 10. 1.
미다시 전쟁, 조양호를 둘러싼 신문들의 쟁투 오늘 아침자 신문은 실로 오랜만에 일면톱 소재가 같아 조가네항공(발음조심) 주총을 다뤘으니, 하긴 이 사건이 오죽이나 여파가 큰가? 제목만 봐도 이번 사태를 도하 신문이 어찌 바라보는지가 적나라하다. 내가 언제나 말하듯이 그 신문이 그 신문은 아니다. 소재가 겹칠지언정 그것을 보는 관점은 판이해, 익히 알려졌듯이 한겨레 경향이야 쌤통이라 해서 만세를 부르고, 조선은 우째 이런 일이? 망쪼다 하는 시각에 선다. 예서 관건은 국민연금인데, 국민연금은 말 그대로 국민이 낸 연금을 운용관리하는 기관이라, 이 국민연금이 조양호 체제에 반기를 든 것이다. 내 연금을 운용하는 기관인 국민연금이 과연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정당한가 아닌가는 생각보다 더 복잡미묘하다. 이번 사태 핵심은 그런 점에서 조양호 퇴출이 아니라 .. 2019. 3. 28.
방정오 TV조선 딸 폭언 사건, 보도에서 사퇴까지 우리 공장 이정현·이도연 두 전사로 구성된 방송팀이 오늘 오후 5시24분, '받은글'이라며 TV조선 "방정오 전무가 최근 사태와 관련, 오늘 중으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TV조선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다고 합니다" "나오면 쓸 게여"라는 카톡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에 대한 내 반응은 "오잉?"이었으니, 그에 대한 재답변에서 방송팀은 "곧 나온다네요. 일단 쓰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었다. '받은글'이란 대체로 이쪽 언론계에서는 정보보고, 이른바 찌라시를 말한다. 그가 사퇴한다는 말이 아마도 정보보고로 먼저 돌았나 보다. 10분가량 지난 5시45분, 다시 방송팀이 나한테 보낸 카톡 메시지. "올렸어요" 그렇게 해서 3분 뒤인 5시 48분 '방정오 TV조선 대표, 초등생 딸 폭언 논란에 결국 사퇴'라는 제.. 2018.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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