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거짓말3

이른바 학자들의 3대 새빨간 거짓말 우리 학자들이 논문이나 책에서 매우 자주 쓰는 말로 세 가지가 있다. 첫째가 "오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동학同學들의 많은 지도편달(혹은 질정)을 바란다"는 것이요, 둘째가 "이번 논고論考에서는 다루지 못한 문제는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며, 셋째가 "좀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학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적어도 우리 고고학계나 역사학계에서 이 말을 말 그대로 받아들였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편달, 즉 채찍질을 바란다고 해놓고선 자기 학설이나 주장을 비판하는 '동학'에게는 발끈하다 못해 서로 사이가 틀어지기 일쑤이고, 약속한 '별도의 논고'는 도통 나올 기미가 없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런데 "좀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말은 그동안 자기가 주장하던 말이 틀렸다는 유력.. 2022. 6. 2.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3대 새빨간 거짓말 1. 가난해서 송곳 꽂을 땅도 없고 일단사일표음한다. (문집 간행할 정도면 요즘으로 따지면 100억 이상 자산가는 됨) 2. 벼슬에 뜻이 없다. (문집에 낙방한 과거시험 답안지 수두룩) 3. 병에 시달려 다 죽은 몸이다. (서른 즈음부터 그래 놓고 90까지 사는 경우가 많음) By 기호철 2019. 12. 11.
Four live coals, 마른 장작을 태우는 네 가지 석탄 영문학 시원을 연 중세 잉글랜드 작가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 ( c. 1343 ~ 1400) 불후의 대작 《켄터베리 이야기 The CANTERBURY TALES》 중 한 대목이다. 뻐기기, 거짓말, 분노, 탐욕 이 네 가지는 늙는다고 사그라지지 않는다고 등장 인물 누군가 갈파한다. 아마 이 인물을 통해 초서가 하고 싶은 말이었으리라 나는 본다. 우리 늙은이도 이와 마찬가지라. 썩어가면서도 비로소 익기 마련인 법. 세상이 피리를 불어주는 동안 우리는 춤을 추지.우리의 의지엔 못된 못 하나가 박혀서 머리는 흰데 푸른 꼬리를 달고 다니는 파와 같단 말이지.이 세상 재미 볼 기력은 이제 다 없어져도 욕심만 살아남아 야단이지.행동으로 옮길 수 없으면 말로라도 해 보려하고불은 꺼진 지 오래지만 재.. 2019. 7.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