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경주지진8 [장서각산책] 전통시대 지진의 생생한 기록 기획연재/칼럼 [장서각산책] 전통시대 지진의 생생한 기록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1/22 [15:40] 1966년, 도굴 피해를 본 불국사 석가탑을 해체하면서 시루떡처럼 뒤엉킨 종이뭉치가 발견됐다. 이 종이뭉치를 하나하나 해체하자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고려 초기인 1024년과 1038년에 각각 석가탑, 혹은 다보탑을 고쳐 쌓고 그 내력을 기록한 문서였다. 이로써 석가탑과 다보탑은 신라 경덕왕 때 처음 쌓은 이래 단 한 번도 고치지 않았다는 신화가 붕괴됐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당시 석가탑이 경주 일대를 엄습한 지진에 막대한 피해를 입어 대대적으로 수리됐다는 사실이었다. 이 문서에서는 ‘지동(地動)’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땅이 흔들린다는 지동, 바로 지진(地震)이다. 석가탑이 지진으로 붕괴.. 2019. 7. 17. Tops and Insides of Cheonseongdae, Gyeongju 드론 촬영이 아니다. 내가 타이탄도 아닐진대 어딘가 올라 찍은 것이다. 어딘가? 아시바다. 아시바 타고 올랐다. 나도 하이바 뒤집어 썼다. 내가 오른단 소식에 감시한다고 경주시청 꺽다리 이채경이 쫄래쫄래 따라붙었다. 포토바이 오 역시 쫄래쫄래 따라왔다. 이때가 기회다 이거였지 뭐. 동생 덕분에 나도 한판 찍어두자! 이때다 싶었다. 언제 영영 내가 첨성대 꼭대기와 속내 볼 수 있으리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가? 2016년 9월 12일 경상북도 경주시 남남서쪽 8km에서 규모 5.8 지진으로 발생했다. 1978년 지진 관측 개시 이래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 지진이다. 첨성대가 흔들렸다. 피해상황을 감지해야 했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이 아시바를 놨다. 그 소식이 내 귀에 들어왔다. 드뎌 내가 첨성대.. 2019. 4. 28.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