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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Tops and Insides of Cheonseongdae, Gyeongju

by taeshik.kim 2019.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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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촬영이 아니다.

내가 타이탄도 아닐진대 어딘가 올라 찍은 것이다.

어딘가?


아시바다.

아시바 타고 올랐다.

나도 하이바 뒤집어 썼다.

내가 오른단 소식에 감시한다고 경주시청 꺽다리 이채경이 쫄래쫄래 따라붙었다.

포토바이 오 역시 쫄래쫄래 따라왔다. 

이때가 기회다 이거였지 뭐. 동생 덕분에 나도 한판 찍어두자! 


이때다 싶었다.

언제 영영 내가 첨성대 꼭대기와 속내 볼 수 있으리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가?


2016년 9월 12일 경상북도 경주시 남남서쪽 8km에서 규모 5.8 지진으로 발생했다.

1978년 지진 관측 개시 이래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 지진이다.

첨성대가 흔들렸다.

피해상황을 감지해야 했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이 아시바를 놨다.

그 소식이 내 귀에 들어왔다.

드뎌 내가 첨성대 속살을 보는구나.

냅다 경주로 달렸다.

봤다. 

때는 2017. 4. 25였다. 


이리 생겼더라.

참고로 난 당시 해직기자였다.

전직 기자였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깡패였다.

내가 간다는데..국민의 한 사람으로 왔다는데 막을 명분이 있겠는가?

그래 난 국민을 팔아 첨성대를 올랐다.

기자 벗고 국민 되니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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