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흐3 동서양 광자狂者의 만남 동서양 광자狂者의 만남 오르세미술관에서 괜히 한번 가주야대는 곳인 듯 해서 가줬다. 미술관은 입장객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유명하나 순전히 이는 노이즈 마케팅 덕분이다. 콜렉션 수준은 꽝이라, 습작 수준이며 어디서 긁어다 모은 짜투리들만 잔뜩 갖다놓았다. 인상파 대작도 단 한 점이 없다. 역사驛舍를 재활용한 미술관이라는 점 딱 하나다. 이 전략이 대성공을 거두었다. 왜 미술관을 가는가? Vanity다. 첫째도 둘째도 배너티다. (2017. 8. 11) *** 저 미술관에서 귀짜름 고흐를 조우한다. 2023. 8. 11. 사이프러스나무[1] 고흐가 매달린 지중해다움의 표상 사이프러스 나무는 학명이 Cupressus sempervirens라 한다는데 어찌 읽어야할지도 모르겠거니와, 어차피 저거야 식물학이니 뭐니 해서 난 체 해서 먹고 살고자 하는 사람들 짓이니 그래 그리 놀아라 제껴두고, 그렇다 해서 보통으로 부르는 명칭도 여럿이라, 지중해 혹은 그 복판 이탈리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해서인지 지중해 사이프러스 Mediterranean cypress 혹은 이탈리안 사이프러스 Italian cypress 라 하기도 한다 하며, 이탈리아 반도 중에서도 투스카니 지방에 흔하다 해서인지 투스칸 사이프러스 Tuscan cypress 라는 별칭도 있다 하며 그렇지만 그 원산지는 지중해 보다는 아마도 페르시아 이란이 아닌가 싶기는 한데 암튼 그래서인지 페르시안 사이프러스 Persian .. 2023. 4. 30. 죽어야, 나랑 관계없어야 예찬하는 천재 혹은 광인 광자狂者 광인狂人...간단히 말해 미친놈이다. 문학이나 미술, 요즘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소위 예술의 영역에서 광자나 광인은 대체로 상찬賞讚의 대상이다. 이런 광인들을 우리는 대체로 천재라 한다. 미친놈은 나랑 교유가 없을 때만 늘 극찬極讚의 대상이 되지만, 나랑 직접 연관될 때는 대체로 불구대천, 때려죽일 놈이 되고 만다. 그래서 미친 놈은 나한테는 늘 죽은 자여야 하고, 그것이 아니라 해도 적어도 국경을 달리해야 한다. 이런 미친놈들이 요새는 미투운동이니 뭐니 해서 이제는 말 그대로 한 방에 가는 시대를 산다. 과거에 대해 광인은 천재라 예찬과 존경을 받으나, 동시대의 광인은 언제나 극악무도하며 비도덕적이라 해서 탄압받기 마련이다. 왜 그러한가? 그 광인의 피해자는 과거의 사람들은 다 사라지고 없지만.. 2019. 3.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