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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자狂者 광인狂人...간단히 말해 미친놈이다.
문학이나 미술, 요즘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소위 예술의 영역에서 광자나 광인은 대체로 상찬賞讚의 대상이다.
이런 광인들을 우리는 대체로 천재라 한다.
미친놈은 나랑 교유가 없을 때만 늘 극찬極讚의 대상이 되지만,
나랑 직접 연관될 때는 대체로 불구대천, 때려죽일 놈이 되고 만다.
그래서 미친 놈은 나한테는 늘 죽은 자여야 하고, 그것이 아니라 해도 적어도 국경을 달리해야 한다.
이런 미친놈들이 요새는 미투운동이니 뭐니 해서 이제는 말 그대로 한 방에 가는 시대를 산다.
과거에 대해 광인은 천재라 예찬과 존경을 받으나, 동시대의 광인은 언제나 극악무도하며 비도덕적이라 해서 탄압받기 마련이다.
왜 그러한가?
그 광인의 피해자는 과거의 사람들은 다 사라지고 없지만, 현재는 그 피해자들이 아비규환인 까닭이다.
이들이 죽어 우리 앞에 섰다면 언제까지나 존경의 대상이었을지 모르나, 유감스럽게도 한 시대를 같이 산다는 점이 비극일 뿐이다.
광인은 빨리 죽어야 한다. 그래야 성인의 반열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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