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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돌4

곱돌 앉히는 춘배 허준박물관이 낼 곱돌온심 특별전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유물을 앉히는 중이다. 유리장에 들어가 노가다 중인 친구가 춘배다. 곱돌 발등에 찍히면 전치 최소 석달이다. 아작 난다. 중금속 수준 무게다. 곱돌이라면 역시 쌍화차다. 또 돌솥비빔밥이다. 쌍화차 팔고 돌솥밥 팔아야 남는 장사다. 하지만 지금 법과 제도로는 원천에서 불가하다. 한데 넌 누구냐? 한입만? 새마을운동? 얼마 주냐 물었더니 재능기부랜다. 그래 부자가 가오가 있지 구멍가게서 삥을 뜯는단 말인가? 낼 개막식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불참해야 하므로 미리 와서 토닥인다. 옥상엔 가을이 물씬하다. 2024. 10. 3.
허준박물관이 마련하는 곱돌 기획전 허준박물관 특별전 곱돌온심에 초청합니다.무겁고 차가운 물성을 가진 곱돌 약기들.하지만 그 속에 담긴 쾌유를 비는 마음은 따스하기만 합니다.이런 감성을 저명한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과 함께 보여줍니다.개막식 당일 재즈 클래식 앙상블 무아의 공연도 함께 이어집니다.새참도 준비하니 즐길 준비는 몸만 오시면 됩니다.당일 관람과 주차는 무료고 개막식 참삭하시는 분에게는 도록을 무료로 배포 합니다. 전시는 내년까지 이어지니 틈나든 대로  오셔서 즐겨주시기 바랍니다.2024년 10월 4일 개막해 내년 3월 6일까지 열린다. 개막식은 오후 2시30분. 지금은 쌍화탕 돌솥밥으로 친숙한 곱돌은 누군가는 기획했어야 하는 전시다. 2024. 9. 8.
줄줄이 유물 이야기-곱다, 곱돌! 딸 : 아빠, 이것좀 봐요. 꼭 모자를 엎어 놓은 것 같아요! 아빠 : 오, 역시 우리딸 눈썰미가 아주 예리해! 맞아, 벙거지 모자를 뒤집어 놓은 모양 같다하여 '벙거짓골'이라고 이름 붙였지. 딸 : 재밌게 생겼어요. 음... 그럼 용도는 뭐에요? 움푹 들어간 것 보니 냄비?? 아빠 : 딩동뎅~~! 전골을 끓일 때 사용하던 냄비란다. 움푹 파인 저 안에 음식을 넣고 맛있게 끓여지는 모습이 상상이 가지? 딸 : 네!! 제가 좋아하는 고기~~ 고기~~ 고기~~ 그리고 고기~~~ 아빠 : 하하하, 정녕 좋아하는 음식이 고기밖에 없는거니? 딸: 아니요~~ 소고기~~ 돼지고기~~히히. 아빠, 그런데 벙거짓골은 냄비 가장자리가 왜이렇게 넓어요? 아빠 : 움푹 파인 곳에는 국물을 끓이고, 가장자리에는 익은 고기나 두.. 2020. 3. 14.
훈훈 곱돌 삼형제 이야기-최종회 여송은 온양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흰 눈이 덮인 산중에는 풀도 꽃도 동물들도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이따금씩 겁에 잔뜩 질린 산토끼만 귀를 쫑긋 내 놓고 두리번 거릴 뿐입니다. 온양 산중마을의 겨울은 올해도 이렇게 혹독하기만 합니다. "엄마... 엄마...." "아가 깼니? 어디보자.. 아이구 이마가 아직도 불덩이구나..." "엄마... 저 괜찮아요..." "오..그래그래.. 좋아질거다. 아빠가~~ 우리 온주가 좋아하는 팽이 만들어주러 나무하러 가셨단다. 우리 온주 얼른 일어나서 엄마랑~아빠랑 같이 팽이 돌리고 놀자~" "네...콜록콜록.. 엄마...아빠 언제와요?...밖에 추운데..." "아빠~~장독대에 쌓여있는 눈 다 녹으면, 그 때 오실거란다. 그러니깐 우리 아가도 그 전까지 잘 이겨내서 아빠오.. 2019.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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