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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역사3

겉모양 우습게 봤다 코 다친 테베고고학박물관 볼품없는 지역 소재 국립박물관 그리스 현황은 대강 가지 않아도 그려지는 단계가 되었지만 가끔 그 믿음을 배신하는 데가 있으니 방금 둘러보고 나온 이 박물관이 그런 데라 이 박물관은 겉모양이 볼품없기 짝이 없으니 그래도 들어서기 전 이상한 낌새가 없지는 않았으니 야외석조전시물에 다 유물 안내 태그가 있다는 점이 그것이었다. 보통 쟁여놓고 설명도 없는 일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함은 근자 개비가 있었다는 뜻이다. 건물은 허름한 듯 하고 규모도 코딱지 아닌가 했더니 웬걸? 전시실은 더럽게 넓었고 컬렉션 하나하나는 선사 이래 근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 각 부문을 망라했으니 절반도 돌지 못하고 넉다운하고 말았다. 전시환경은 근자 개비했음이 분명한데 무반사 유리라는 점이 그걸 웅변한다. 나로선 전시 초반부 채색 미케.. 2024. 11. 11.
[발칸여행](31) 그리스 국부 무덤서 조망하는 크레타 하니아 https://maps.app.goo.gl/6HbXzBZWE5ntsFCX6 Venizelos Graves Τάφοι Βενιζέλων 크레타 섬 하니아Hania 시내 탐방은 무덤 방문으로 대미를 고한다. 하니아 시내와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하는 시내 외곽 언덕배기에 이 분 무덤이 있으니 관록이 대단한 사람일 터. 엘레프테리오스 키리아쿠 베니젤로스 Ελευθέριος Κυριάκου Βενιζέλος (1862~ 1936) 영어로는 Eleftherios Venizelos 라 표기한다. 그리스 저명한 혁명가이며, 20세기 초 카리스마적인 지도자이자 뛰어난 정치가로 그리스 독립의 아버지다. 그의 막강 위치는 에트나르히스(ἐθνάρχης, '국가의 지도자)라는 별칭에서 우뚝하니 이웃 튀르키예에서 아타튀르크 무스타.. 2024. 10. 22.
[발칸기행](11) 10월 안에 해치워야 하는 에게해 섬들 물론 내가 많이 다니지는 않았으니 선무당이긴 하지만 그리스는 섬과 바다 없는 삶을 상상할 수는 없다. 왜 저들이 바다로 나갔는가? 흔히 우리를 산이 70프로라 이야기하지만 더 황당한 데가 그리스라 우리 산이야 숲이라도 있지 산이 많기는 마찬가지인 저들은 그 산으로 쓸 만한 데는 눈씻고 찾기조차 힘들어 모조리 민둥산이고 모조리 석회암 혹은 사암 계통 바위산이라 짐승이고 사람이고 숨을 땅조차 없으니 그런 기슭이라 해봐야 지금이나 그때나 오로지 올리브뿐이니 결국 저들이 바다로 해외로 나간 것은 딴 이유 없어 먹고 살기 위해서였다. 해적질이 뭐가 있겠는가? 같은 바다 같은 섬이라 해도 처지가 다른 이유다. 비? 생물 생장해야 하는 여름은 따들어가는 사막지대라 겨울에 온다한들 그것이 생장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202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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