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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4

자료를 기증해본 학예사가, 기증도 잘 받는다. by 심민호 한국족보박물관 학예연구사 네번째 문화유산 나눔 박물관 학예사로 우리 박물관에서 가지지 못한 자료를 많은 국민의 기증에 의해 수집하고 전시하고 있다. 학예사는 수집을 좋아하는 성향의 사람이 많기도 하지만, 수집가는 아니다. 학예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박물관의 수집 대상이 되는 자료를 수집하는 행위는 이해충돌 방지법에 저촉되는 동시에 학예사 윤리 규정을 위반할 소지가 많다. 학예사가 개인 수집가로 활동하게 되면 박물관이 소장해야할 자료를 업무상 알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선취하여 소속 기관을 상대로 이익을 창출하는 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학예사는 물욕을 버려야 한다. 나는 공무원 힉예사의 길에 발을 들이는 첫 의식으로 내가 일하기 시작하는 박물관에 기증을 했다. 한국족보박물관이 개관을 준.. 2024. 7. 21.
기증에 대하여 김단장이 쓰신 매머드 화석 관련 글을 잘 보았다. 그에서 우리 일각에 존재하는 기증자에 대해 "기증을 그냥 하면 되지 무슨 조건이 그렇게 많냐는 시각이 있다"는 부분에 대하여 소회를 좀 써보면,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이래 백성의 것은 언제든지 국가의 것이 될 수 있다는 심리가 있다 이런 철학을 지지해주는 방식으로 법령 자체도 만들어져 있는 것으로 안다. 이 때문에 기증자에 대한 대접이 사회 전반적으로 매우 박하다. 기업주의 사회 환원은 크게 칭송받아야 할 쾌거가 되기 보다는 많이 벌었으니 그정도는 내놔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기증자가 받는 사회적 예우가 수준이 전반적으로 많이 떨어진다. 기증자가 이것 저것 바라는 것 같으면 기증이면 순수하게 기증해야지 뭐 그렇게 바라는게 많냐고 구박한다... 2023. 9. 27.
일본에서 돌아온 경포대도와 총석정도 조선회화 '경포대도'·'총석정도' 일본서 돌아왔다송고시간 | 2019-07-19 11:22레이크사이드 CC 창업주 유족,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 16세기 중반 지금의 강릉 경포대鏡浦臺와 통천 총석정叢石亭을 담은 조선시대 회화 두 점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를 기증 형태로 받아 수장하게 된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겸재 안휘준 선생 평을 곁들여 정선(1676∼1759) 이전부터 조선에 실경산수화 전통이 확립됐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하는 모양인데, 전통시대 모든 회화가 실경이지 추상이겠는가? 하나마나 한 소리다. 두 그림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바로 와유臥遊인데, 방구석에 벌러덩 자빠져서 천하 명승을 유람한다는 뜻이다. 이들 그림은 말할 것도 없이 왕을 필두로 당시 서울과 인근 지역에 .. 2019. 7. 19.
기증은 겁탈이다 비단 문화계뿐만 아니라 기증 혹은 그와 等價의 의미와 가치를 지닌 말로 기부, 혹은 기탁 등은 일상어가 되었거니와, 지금 그것을 문화유산으로 국한하고, 더불어 그 운동 주체가 국가, 혹은 그에 준하는 공공기관일 때로 더욱 범위를 좁혀 그 부당성을 논하고저 한다. 이로써 본다면, 국민을 향하여 소장품을 기증하라고 추동하는 대표적인 문화기관으로 박물관이 있을지니, 실제 이 운동이 빛을 발휘했음인지, 이들 국립, 혹은 공립박물관이란 데를 가 보면 대체로 기증실이란 코너가 있기 마련이고, 그 기증실 전면 혹은 한쪽은 이들 기증자 명패가 다닥다닥 붙어있기 일쑤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볼지면, 이 기증 운동이 조직화하기 시작한 것은 내 기억으로는 2000년대 접어들면서, 특히 2005년 새용산 박물관으로 확장 이전하면.. 2018.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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