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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장이 쓰신 매머드 화석 관련 글을 잘 보았다.
그에서 우리 일각에 존재하는 기증자에 대해
"기증을 그냥 하면 되지 무슨 조건이 그렇게 많냐는 시각이 있다"는 부분에 대하여 소회를 좀 써보면,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이래 백성의 것은 언제든지 국가의 것이 될 수 있다는 심리가 있다
이런 철학을 지지해주는 방식으로 법령 자체도 만들어져 있는 것으로 안다.
이 때문에 기증자에 대한 대접이 사회 전반적으로 매우 박하다.
기업주의 사회 환원은 크게 칭송받아야 할 쾌거가 되기 보다는
많이 벌었으니 그정도는 내놔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기증자가 받는 사회적 예우가 수준이 전반적으로 많이 떨어진다.
기증자가 이것 저것 바라는 것 같으면
기증이면 순수하게 기증해야지 뭐 그렇게 바라는게 많냐고 구박한다.
순수한 기증이 세상 어디에 있는가?
기증의 동기에서 51프로가 공적이고 49프로가 사적 이유라면 우리는 그것을 순수한 기증이라고 불러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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