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로제타스톤5 돌려달래도 꿈쩍도 않는 로제타 스톤 1799년 7월 15일, 로제타 스톤은 나폴레옹의 이집트 전역 중 프랑스 대위 피에르 프랑수아 부샤르 Pierre-François Bouchard가 알렉산드리아에서 동쪽으로 약 35마일 떨어진 이집트 마을 로제타Rosetta에서 발견한다. 이 비석은 글씨가 잔뜩 새긴 현무암black basalt 석판이었다. 그 문자는 불규칙한 모양 이 돌덩이에는 그리스어, 이집트어 상형문자Egyptian hieroglyphics, 이집트어 민중문자Egyptian demotic 세 가지 버전으로 씌어 있었다. 개중 판독이 가능한 고대 그리스어는 기원전 2세기에 이집트 왕 프톨레마이오스 5세 Ptolemy V를 기리는 내용을 사제들이 새긴 것으로 드러났다. 놀랍게도 이 그리스어 구절에 따르면 세 문자 버전은 모두 같은 내용.. 2024. 7. 15.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물 소개 007] 로제타 석비 정주행 그 첫 번째 이야기 : 발견 by 유성환 이집트학 박사 “로제타석” 혹은 『로제타 석비』(Rosetta Stone)는 고대 이집트를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입니다. 고대 이집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로제타 석비』가 상형문자 해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것 정도는 상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고대 이집트 문명에 많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로제타 석비』는 매우 친숙한 유물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나 종종 너무 친숙한 나머지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 『로제타 석비』가 그런 경우가 아닐까 제 스스로 자문해 보았습니다. 2023년 5월 개관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이 『로제타 석비』의 정교한 복제유물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이번 주말에는 2회에 걸쳐 『로제.. 2023. 11. 1. 브리티시 뮤지엄 샹폴리옹 로제타 스톤 해독 200주년 특별전 도록 프랑스 언어학자 장-프랑수아 샹폴리옹 Jean-François Champollion (1790-1832년)이 1822년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한 지 딱 200년이 되는 2022년 영국박물관 British Museum은 인류사에 길이 남을 이 위대한 지적 성취를 기념하기 위해 작년 10월 13일부터 2023년 2월 19일까지 Hieroglyphs: Unlocking Ancient Egypt 를 테마로 한 특별전을 개최했습니다. Hieroglyphs: unlocking ancient Egypt The hidden world of ancient Egypt was revealed through the discovery of the Rosetta Stone, which provided the key to deco.. 2023. 3. 15. 차마 눈뜨고는 못 봐줄 로제타스톤, 그래도 사람이 들끓는다 혹 로제타 스톤 The Rosetta Stone 을 직접 실견하지 않은 분들은 그 실물이 어느 정도인가 궁금해할 수도 있겠지만, 또 그런 정보야 각종 웹 정보에서도 금방 구하지만, 그건 다 수치라, 쉽게 감이 오지 않는다. 저 실물 요렇다. 코딱지 만하다. 저 코딱지가 그렇게 세계적 유명세를 구가한 까닭은 저를 통해 비로소 저 무지막지한 이집트 상형문자가 판독하는 결정타를 열어제꼈기 때문이다. 영국박물관 the British Museum 이 나폴레옹이 찾은 걸 빼어와서 지들것인양 삼는데, 참말로 묘한 것이 저 스톤이 브리티시 뮤지엄을 대표하는 간판스타처럼 되어 있지만, 그렇게 만든 주인공은 나폴레옹 이집트 원정대에 포함된 상폴리옹 이라는 프랑스 학자였다는 점이다. 보다시피 상단부 상당 부분이 깨져나갔으니.. 2023. 1. 8. 전시환경 개판인 브리티시 뮤지엄, 로제타 스톤의 경우 각국 박물관들을 돌아댕기다 보면, 하나의 열망이랄까 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감지하거니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가고자 하는 열망이 높을수록, 그리고 이제는 선진국에 올라섰다고 자부하는 국가일수록 전시시설은 최신 첨단을 대체로 자랑하는 식으로 개비하고자 하는데 이런 흐름을 지구상에서 가장 잘 보여주는 데가 실은 대한민국과 중국이다. 이 두 나라는 앞서거니뒤서거니 하면서 박물관 치장에 열을 올리는데, 와! 삐까번쩍 전시장 유리도 무반사를 쓰는 일이 많고, 조명에도 특히 신경써서 유물에 해가 가지 않거나 덜 가면서도 관람에는 최적화한 최신시설을 도입하느라 여념이 없다. 반면 진짜 선진국, 그러니깐 본래 선진국이었던 놈들은 어떤가? 좆또 신경 안 쓴다. 전시유물에는 먼지가 수북수북해서 하이타이 먹여도 때도 안 벗.. 2021. 1.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