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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헨조다로5

때깔을 입힌 모헨조다로 사제왕 인더스문명 중심 중 하나인 모헨조다로Mohenjo-daro에서 발견된 소위 사제왕상Priest-King을 실물 토대로 복제하면서 고고학 분석에 기초한 색상을 가미해 본 것이라 한다. 오른쪽이 출토 실물이다. 인더스문명 아이콘 중 한 분인 이 털보님은 일전에 소개한 적이 있다. 인더스문명의 아이콘 Priest-King, 결론은 nothing 허망하게 저 분이 무슨 일을 하시던 분이며 저런 조각을 왜 만들었는지는 단 하나도 명쾌히 밝혀내지 못했지만 저 강렬한 인상은 인더스문명을 각인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수천년이 흘러 채색은 바랬지만 저 분이 무채색일 리는 없을 테고 비주얼 살려 봤더니 저렇댄다. 때깔이라는 말이 있다. 굶어죽어도 때깔이 고와야 한다 할 때 그 때깔이다. 그 때깔이 있냐 없냐에 따라 같은 분.. 2024. 7. 10.
모헨조다로, 보지 못한 인더스 문명의 심장 모헨조다로 Mohenjo-Daro 라고 하면 내 세대 세계사를 배운 사람들한테는 인더스문명 아이콘이라다만 이라크에 분포하는 수메르문명이나 마찬가지로 그것이 위치하는 현 국가 정정 불안으로 우리한테는 접근이 쉽지 않으니 파키스탄에 위치하는 저 모헨조다로 역시 그런 처지다.다만 인더스문명은 그 젖줄인 인더스강을 중심으로 그 분포양상이 파키스탄 모헨조다로와 같은 파키스탄 쪽 하라파와 더불어 인도 쪽에서는 라키가리와 돌라비라가 저명한 이 시대 도시유적으로 꼽히는 모양이라 나는 저짝 서남아시아 자체가 어째 그리 연이 닿지 아니해서 전연 생소하는 데로 남았지마는 조만간 한번 저 땅을 밟아보리라 다짐한다.암튼 저 모헨조다로는 파키스탄 신드 Sindh 주에 위치한 고대 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 유적지 중 하.. 2024. 4. 28.
모헨조다로 인더스문명 배수 시스템 Mohenjo-daro Streets with Drains 배수 시스템은 성숙한 이 하라파 Harappa 도시의 가장 놀라운 특징 중 하나였다. 모헨조다로 Mohenjo-daro의 이웃을 가로지르는 모든 거리에는 배수구가 있었다. 또한 벽에 수직 파이프가 있는 집 내부 폐수를 관리하는 조항도 있어 슈트 chutes가 거리로 열리고 목욕물 바닥 배수구가 거리 배수구로 흘러가도록 했다. 거리 배수구는 일반적으로 구운 벽돌로 만들었으며 모서리를 만들기 위한 특수 모양 벽돌이 있었다. 벽돌은 진흙 모르타르로 단단히 끼워고 밀봉했다. 그레고리 포셀 Gregory Possehl 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벽돌로 벽을 높임으로써 동일한 배수구가 재사용되었음을 알아냈다. 그는 DK-G 1번가 끝에 있는 하나의 배.. 2024. 4. 22.
인더스문명은 평화로왔던 지상천국인가 (4)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원래 화요일 오전에는 글을 올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혹시라도 필자의 글을 기다리는 분이 계셨다면 미안하다는 말씀드린다. 사실 필자도 생업이 있는지라 되도록 연재 주기를 지키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화요일 연재는 필자가 최근 뭔가를 연구 관련하여 배우기 시작했는데 정확히 그 투자한 시간 만큼 이 작업에서 시간이 빠져 나갔다. 사실 어차피 빡빡한 스케줄에서 뭔가 하나가 들어오면 다른데서 펑크가 나는것은 당연한 일인지라 미리 살펴보고 고지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필자가 이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은 개인적인 취미생활은 전혀 아니고, 언젠가도 올렸듯이 이 작업이 지난 십수년간의 우리 연구실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살펴.. 2019. 4. 24.
인도 학술 조사 이야기 (19) : 함께 묻힌 먼 옛날 그 시절 부부-연인들 (4)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우리가 보기엔 단순해 보이는 발견일 수도 있는 전차와 말에 대한 집착-. 그 이면에는 인더스 문명을 바라보는 인도인의 복잡한 심리가 반영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전 회에 썼다. 이제 다시 우리 연구진이 발견한 라키가리 유적의 남녀 합장 무덤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지금까지 라키가리 유적은 무미건조할 정도로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 혼자 묻힌 무덤만 줄줄이 보고 되었었는데 남자와 여자가 함께 발견되었다니 아마도 이 두 사람은 부부 (아니면 사실혼 관계의 연인) 였나보다. 아마 이것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가장 크게 자극한 부분 아닐까. 라키가리 유적을 파고 있을때 인도에는 "모헨조다로"라는 볼리우드 영화가 개봉되었었다. 이 영화는 인더스 문명을 주제로 한 블록버.. 2019.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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