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무더위19 소나기가 밀어낸 불볕더위 한시, 계절의 노래(111) 통주의 여름비(通州夏雨) 송 진연(陳淵) / 김영문 選譯評 세찬 바람 땅 휩쓸며불볕더위 몰아내고 소나기 하늘 뒤집어저녁 시원함 보내주네 이 때문에 모기 파리모두 자취 감췄음에 저 멀리 가을 서리기다릴 필요 없겠네 長風卷地驅炎暑, 暴雨翻空送晚凉. 只此蚊蠅俱掃跡, 不須迢遞待秋霜. 나는 이 시를 읽으면서 정태춘의 노래 「한 여름 밤」을 떠올린다. “한 여름 밤의 시원한 소나기 참 좋아라/ 온갖 이기와 탐욕에 거칠어진 세상 적셔 주누나” 2016년 스웨덴 학술원에서는 그 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밥 딜런을 지목하면서 그가 “귀를 위한 시를 쓴다”고 인정했다. 이는 싱어송라이터에 노벨문학상을 수여한 최초의 사례일 뿐 아니라 시와 음악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한 의미 깊은 평가였다. 미국.. 2018. 7. 16.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