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여흥민씨(驪興閔氏)
여흥민씨의 묘역이 조성되면서 만들어진 지명, ‘민재궁(閔梓宮)’ 용인에 많은 세거성씨가 있지만,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성씨 중에 여흥민씨(驪興閔氏)를 손에 꼽을 수 있다. 용인의 민씨 세거지로는 처인구 유림동, 마평동, 포곡읍 신원리, 기흥구 공세동 등이 있지만,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데는 기흥구 상하동으로 추정된다. 상하동에 ‘민재궁(閔梓宮)[민자궁, 민제궁]’이란 지명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 이는 여흥민씨와 관련이 있다. ‘재궁(梓宮)’이란 시신을 안치할 때 쓰는 관을 의미한다. 즉, 민재궁이란 지명은 이 일대에 여흥민씨 가문 사람들의 묘가 조성되면서 붙여진 지명이다. 그런데 민재궁 지명 유래와 관련해서 여흥민씨가 아니라 풍창부부인 조씨(豊昌府夫人 趙氏, 1659~1741)의 묘소가 언급되곤 하는데,..
2024. 2. 26.
용인시박물관 소장 '흥화학교 회계부 및 증서류' 경기도등록문화재 등록
용인시박물관에서 구입.소장하고 있는 '흥화학교 회계부 및 증서류'가 경기도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지난 3월, 경기도등록문화재 예비심의 통과 이후 9월에 확정 심의에서 가결되어 10월 13일 최종 고시되었다. 용인시 소장 유물 중 최초로 경기도등록문화재로 등록되었다. 흥화학교 회계부는 광무 10년(1906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흥화학교의 수입 및 지출 금액과 사용처를 기록해 놓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교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일상생활 물품(종이, 분필, 숯, 장작, 물 등)을 비롯해서 직원 월급, 구독 신문(황성신문, 매일신보, 국민신보 등), 직원들 출장비, 구입한 책 내역 등이 있다. 본문의 중앙에는 표지에 찍은 학교 낙관을 매 장마다 찍어 원본임을 증명하였고, 책의 마지막 페이..
2023.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