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밀교3 신라밀교승 혜초와 혜일 이야기 재미있는 점은-. 밀교 고승들 이야기다. 이들의 행적이 완전히 밝혀졌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신라의 경우 밀교가 중국에 전해지던 초창부터 이에 참여하여 경전의 한역과 밀교의 중국 토착화에 기여한 정황이 매우 확실하다. 일본에서 밀교진언종이 전하는 진언종의 내력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 마지막에 홍법대사弘法大師 공해空海[구카이]가 있다. 구카이의 스승인 혜과惠果가 바로 앞에 있다. 혜과가 구카이에게 밀교 불법을 전하고 그것을 받아 구카이는 일본에 진언종을 만들었다 그 이야기다. (뭐 일본에서 보는 해법이니 이를 시비할 생각은 없다) 혜과 앞에 여섯 명이 더 있다. 가장 앞의 용맹은 대승불교 용수와 같은 사람이다. 밀교도 시조는 용수이다. 그 다음 용지까지는 인도에서 살던 사람들이다. 금강지와 불공이 인도에서 .. 2023. 4. 22. 후손을 잘 만난 구카이[공해空海, 774~835] 일본의 밀교진언종 쿠카이空海는 굉장히 유명하다. 필자가 배우는 일본문화 윤독반에서 발표를 준비하다 알게 된 사실인데, 일본 불교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밀교진언종의 사실상 개조이기 때문에 그가 처음 일본에 밀교를 들여와 이식한 과정이 굉장히 미화해 있다. 일본측 설명에 의하면, 그는 중국밀교의 정통을 이은 혜과의 사랑받는 제자로 그가 죽었을 때 구카이는 친히 스승 혜과를 기리는 비문을 짓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구카이는 혜과를 만난지 반년만에 혜과恵果가 죽었다. 쿠가이는 혜과의 제자가 맞기는 할까? 겨우 5개월만에 "스승"이 죽었는데? 필자는 그가 스승 혜과의 비문을 제자를 대표해서 지었다는 그 전승도 의심한다. 사실 이 비문은 전해오기는 하는데 내가 아는 한, 이 비문 출전은 구카이 개인 .. 2023. 4. 22. 인도사회와 Sati(사티) 인용자注 : 인더스문명 부부합장묘 발굴과 관련한 인도사회 여성들의 남자 따라죽기(혹은 따라죽임)인 순장殉葬 혹은 순사殉死인 사티(sati) 관련 서울대 해부학교실 신동훈 교수의 연재에 대해 인도 현지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면서 인더스문명(하라파문명) 고고학 발굴조사에도 질기도록 종사한 김용준 박사가 아래와 같은 보완 설명을 붙였으니, 음미할 대목이 많아 전재한다. =========================== Sati가 보편화한 것은 라마야나와 관련이 깊습니다. 라마(Rama)의 아내 시타(Sita)가 자신의 순결을 증명하고자 불에 뛰어들죠. 일단 Sati보다는 열녀촌 같은 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과부의 일반적인 삶이었습니다. 바라나시 등지에 유명한 과부촌이 있습니다. 인도 영화 《Water》는 사티와 .. 2019. 3.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