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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성대

겨울비 한시, 계절의 노래(220)찬 비[寒雨] [宋] 범성대(范成大) / 김영문 選譯評 무슨 일로 겨울날비가 창을 때리는가밤에는 두둑두둑새벽에는 주룩주룩만약에 하늘 가득흰 눈으로 변한다면외로운 뜸배 타고저녁 강에 낚시 하리何事冬來雨打窗, 夜聲滴滴曉聲淙. 若爲化作漫天雪, 徑上孤篷釣晚江.이 시가 당나라 유종원(柳宗元)의 「강설(江雪)」을 모티브로 삼고 있음은 마지막 구절을 보면 알 수 있다. 유종원의 「강설」 마지막 구절이 바로 “혼자서 추..
태풍, 신의 분노? 한시, 계절의 노래(152)태풍(大風) 송 범성대 / 김영문 選譯評 태풍 앞서 이는 구름해신 집에서 불어와하늘과 대지에도갑자기 모래 날리네수고롭게 남은 더위깡그리 쓸어가도미친 듯 불어대며벼꽃은 해치지 말길颶母從來海若家, 靑天白地忽飛沙. 煩將殘暑驅除盡, 只莫顚狂損稻花.올해 일본과 중국으로만 향하던 태풍이 드디어 한반도를 향해 질주해오고 있다. 100여 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린 사람들은 올해는 왜 태풍조차 우리나라를 외면하느냐고..
흘러가는 강물 물끄러미 바라보노라니 한시, 계절의 노래(117)강가에서(江上) 송 범성대(范成大) / 김영문 選譯評 하늘 빛 무정하게담담하고강물 소리 끝도 없이흘러가네옛 사람은 근심을 다풀지 못해후인에게 근심을남겨줬네天色無情淡, 江聲不斷流. 古人愁不盡, 留與後人愁.무정하게 그리고 끝도 없이 흐르는 것은 강물이다. 아니 덧없는 세월과 인생이다. 아니 천추만대로 이어지는 근심이다. 나는 한 때 ‘불사재(不舍齋)’란 서재 이름을 쓴 적이 있다. 『논어(論語)』 「자한(子罕..
뽕나무 그늘에서 오이 심는 손주 여름 시골 온갖 느낌(夏日田園雜興) 일곱째(其七)  송(宋) 범성대(范成大) / 김영문 選譯 낮엔 나가 김을 매고밤에는 베를 짜고시골에선 아이조차한 몫하는 일꾼이네어린 손주 아직은밭 갈거나 길쌈 못해뽕나무 그늘에서오이 심기 배우네.晝出耘田夜績麻 村莊兒女各當家 童孫未解供耕織 也傍桑陰學種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