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생선회3 김득신 강상회음을 보며 간흡충을 떠올리다 이 김득신金得臣(1754~1822)의 강상회음江上會飮.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 그림에서 등장인물들은 아무리 봐도 생선을 구워 먹는 것 같지가 않다. 일단 생선을 구운 풍로나 불이 주변에 없고, 왼쪽 아래 등장인물은 생선회 몇 점을 채소와 섞고 있는 것 아닌가? 조선시대 일기를 보면민물생선 잡으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회쳐 먹는 장면인 것이 이색적인데, 당시 생선회 레시피 중에는 생선회를 잘게 썬 채소와 섞어 여기에 간장등을 넣고 비벼 먹는 요리가 있다. 생선회는 꼬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썰어서 백지 위에 펼쳐 놓아 물기를 말리는데 이때 실처럼 가늘게 썬다. 무를 가늘게 채를 썰어 헝겊에 담아 쥐어 짜내어 생강, 마늘 약간과 머물러 생선회를 접시에 담아서 겨자, 고추, 식초를 뿌린다.이.. 2025. 9. 2. 겨자가 없으면 생선회를 못 드셨던 오선생 오희문 선생은 생선회를 꽤 즐겨서 생선을 먹을 때 싱싱해 보이면 항상 회부터 치게 했다. 이 때문에 백프로 이 양반은 기생충에 감염되어 있었을 터. 민물생선회를 먹을 때 항상 찾는 것은 겨자이다. 겨자가 없으면 생선회를 먹지 않을 정도로 둘 사이의 궁합을 중요시하였으니, 겨자가 지금의 와사비와 맛이 비슷하다고 생각해 본다면, 우리 조상들은 조선시대때 우리와 거의 비슷한 방법으로 생선회를 드셨던 셈이다. 사실 생선회에 대한 기록은 조선시대에 꽤 많이 남아 있어서, 요즘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즐기는 송어회를 먹는 방식처럼생선회를 얇게 채 썰어 거기에 야채를 함께 버무려 먹곤 했으니, 우리나라가 생선회를 먹는 방식은 오희문 선생이 먹는 것처럼 겨자를 곁들여 먹는 방식까지 합하여지금과 거의 비슷한 방식으.. 2025. 8. 21. 중국: 민물생선회에 대하여 민물생선회는 흡충류 기생충 감염의 중요한 원인이다. 생선회 하면 일본을 떠올리지만 사실 한국과 일본 모두 생선회 전통은 있었다. 그것도 바다생선이 아니라 민물생선회-. 한국의 경우, 일찌기 기호철 선생 등과 함께 우리나라 민물생선회 감염의 기전을 역사문헌에서 밝혀 대한의사협회지에 출판한 바 있었다. 그 논문은 아래 링크에 있다. https://synapse.koreamed.org/upload/synapsedata/pdfdata/0119jkma/jkma-57-866.pdf 오늘 당시삼백수에서 왕유의 시를 보다가 중국도 같은 민물생선회 섭취에 관련된 구절을 보아 여기 써 둔다. 洛陽女兒行 王維 洛陽女兒對門居,纔可容顏十五餘 良人玉勒乘驄馬,侍女金盤鱠鯉魚 畫閣朱樓盡相望,紅桃綠柳垂簷向 羅幃送上七香車,寶扇迎歸九華帳 .. 2022. 12.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