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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3

음식디미방이 채록한 제철 아닌 나물 기르는 법 16세기 안동에 살았던 정부인 장씨가 지은 을 보면 '비시非時 나물쓰는 법'이라는 게 나온다. 시비란 제 철이 아닌 이라는 뜻이다. 1) 마굿간 앞에 땅을 파 움을 만들고 거름과 흙을 깐다. 2) 위의 흙에 당귀, 산갓, 파, 마늘을 심는다. 3) 움 위에 거름을 덮어둔다. - 움 안이 따뜻해 나물이 돋아나게 되는데 이를 겨울에 사용한다. - 오이와 가지도 이렇게 하면 겨울을 날 수 있게 된다. 이게 정부인 장씨의 창안일리는 없고, 예전부터(고려때부터?) 해오던 방법을 기록한 것일텐데...이를 보면 이규보가 성질내며 허물어버린 토실에도, 의외로 별 난방시설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2023. 4. 15.
토실土室을 허문 이규보, 왜? 이규보가 요즘 태어났다면 온수매트나 에어컨을 쓰지 않고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지냈을까? 뜬금없이 그런 생각이 든다. 그 왜, 저 유명한 가 전집 권21에 있지 않던가. 10월 초하루에 이자李子(이규보 본인)가 밖에서 돌아오니, 아이들이 흙을 파서 집을 만들었는데, 그 모양이 무덤과 같았다. 이자는 뭔지 모르는 체하며 말하기를, “무엇 때문에 집안에다 무덤을 만들었느냐?” 하니, 아이들이 말하기를, “이것은 무덤이 아니라 토실土室입니다.” 하기에, “어째서 이런 것을 만들었느냐?” 하였더니, “겨울에 화초나 과일을 저장하기에 좋고, 또 길쌈하는 부인들에게 편리하니, 아무리 추울 때라도 온화한 봄날씨와 같아서 손이 얼어터지지 않으므로 참 좋습니다.” 라고 하였다. 이를 보면 고려시대 관료계층의 .. 2023. 4. 15.
온실溫室, 비닐하우스 인공 재배가 조선왕조 발명품이라는 개소리에 대하여 자치통감資治通鑑 권 제49, 한기漢紀 41, 후한 효상황제孝殤皇帝 영초永初 6년 임자壬子(서기 112)에 이르기를 春, 正月甲寅, 詔曰:“凡供薦新味, 多非其節, 或郁養强孰, 或穿掘萌牙, 味無所至而夭折生長, 豈所以順時育物乎! 《傳》曰:‘非其時不食.’自今當奉祠陵廟及給御者, 皆須時乃上.”凡所省二十三種. “무릇 새로운 맞을 바친다 하지만 대부분 그 절기에 맞지 않아 때로는 토지를 일부러 뜨겁게 해서 억지로 익게 하거나 때로는 땅을 파서 일찍 발아시키기에 제 맛이 나지 않고 제대로 생장하지 못하니, 어째 때에 맞춰 식물을 길렀다 하겠는가? 전傳(논어 향당鄕黨 편)에 이르기를 ‘때에 맞지 않는 것은 먹지 않는다’ 했으니 지금부터는 사당이나 능묘에 제물로 올리는 것과 황실에서 올리는 것은 모두 제철에 나는 음식을 해..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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