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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은 아니지만서도>
16세기 안동에 살았던 정부인 장씨가 지은 <음식디미방>을 보면 '비시非時 나물쓰는 법'이라는 게 나온다. 시비란 제 철이 아닌 이라는 뜻이다.
1) 마굿간 앞에 땅을 파 움을 만들고 거름과 흙을 깐다.
2) 위의 흙에 당귀, 산갓, 파, 마늘을 심는다.
3) 움 위에 거름을 덮어둔다.
- 움 안이 따뜻해 나물이 돋아나게 되는데 이를 겨울에 사용한다.
- 오이와 가지도 이렇게 하면 겨울을 날 수 있게 된다.
이게 정부인 장씨의 창안일리는 없고, 예전부터(고려때부터?) 해오던 방법을 기록한 것일텐데...이를 보면 이규보가 성질내며 허물어버린 토실에도, 의외로 별 난방시설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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