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인골14 [조선시대 미라-9] 미라는 보존해야 하는가 매장해야 하는가 (4)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현충일 때마다 홍보가 되어 지금은 어느 정도 잘 알려지게 되었지만 국방부 유해감식단은 군 복무 중 불행히도 전사하거나 실종 된 유해를 찾아 과학적 감정을 통해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감식단은 사실 우리나라가 처음 만든 것은 아니고 그 모델은 미국의 Joint POW/MIA Accounting Command (약칭해서 JPAC) 이었던 것으로 안다. 내 기억으로 하와이에 본부가 있는 이 기관 수장은 미군 별 두 개였다고 기억하는데 최근에 다른 기관과 합병하여 Defense POW/MIA Accounting Agency 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뀐 모양이다. 이 기관에는 한국계 연구자도 근무했거나 하고 있다. 가끔 메스컴에서도 다루어져.. 2019. 4. 2. 인도 학술 조사 이야기 (16) : 함께 묻힌 먼 옛날 그 시절 부부-연인들 (1)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이제 라키가리 공동묘지에서 발견하여 학계에 보고 했던 몇가지를 써 보겠다. 사실 무덤 발굴 현장에서 남편과 아내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함께 묻힌 것을 찾는 경우는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회곽묘 발굴현장을 조사해도 내가 아는 한 이런 무덤은 수두룩하게 나온다. 대개 넓게 묘광을 파고 그 안에 남편과 아내의 관을 함께 안치한 무덤이다. 모든 무덤이 이런 부부합장묘인 것은 아니지만 꽤 드물지 않게 발견 되므로 전공학자들에게는 별로 신기할 것이 없는 케이스 일 것이다. 우리나라 묘지 발굴 때 흔하게 보는 조선시대 부부합장묘. 하지만 이런 부부합장묘도 세계적으로 뜻밖의 화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Lovers of Valdaro" 이 한쌍의.. 2019. 2. 26.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