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 않고도 본 듯 뻥깐 《주관육익周官六翼》
[뻥쟁이] 《주관육익(周官六翼)》이라는 책은 고려말에 편찬된 정치와 법제 따위를 정리한 서적으로 알려졌으나 오늘날 전하지 않는다. 《주례(周禮)》와 《통전(通典)》의 체제를 본떠서 고려의 문물제도를 정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책마다 그 저자를 달리 전하고 있어 김구용(金九容), 김경숙(金敬叔), 김지(金祉) 등 여러 명이 언급되고 있다. 《세종실록(世宗實錄)》 등지에서 고려의 답험손실(踏驗損失), 염법(鹽法), 부세(賦稅), 산장수량(山場水梁) 따위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언급되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는 삼한(三韓), 삼국, 고려 등의 역사와 지방의 연혁, 성씨 유래 따위와 관련하여 자주 인용되었다. 임란 직후 이항복 등은 《주관육익(周官六翼)》에 이런 구절이 있다고 하는데, 저..
2020.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