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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2

두 번의 죽음과 두 번의 즉위 이걸 구미권에서는 그렇게 명확히 구분하지는 않은 듯하나 동아시마 문화권에서는 최고 권력자의 죽음은 크게 각각 두 차례 분기가 있다. 첫째 생물학적인 죽음이니 그 직후 내부 절차를 거쳐 그가 죽었음을 대외에 공표하니 이를 발상發喪이라 한다. 실제 죽음과 발상 시점이 며칠 차이를 두기도 하는데 진 시황제의 경우 순행 중에 죽어 그 시체를 장안에 데리고 와서야 비로소 발상하니 그 새 소금에 절인 시신은 구더기로 들끓었다. 장안에 와서 비로소 발상한 이유는 반란 우려 때문이었다. 물론 수도에서 발상하느냐 아니냐 무슨 차이가 있냐 하겠지만 이를 감내해야 하는 현재의 권력은 이 문제가 대단히 중요하다. 암튼 이것이 생물학적인 죽음이라 문제는 그 시체를 묻기까지 과정이다. 이 기간을 빈殯이라 하며 매장까지 시인을 안.. 2022. 9. 20.
비울 수 없는 종묘의 주인, 아버지 엄마 관 뚜껑 앞에서 즉위한 신라 신문왕과 영국왕 찰스 3세 서기 681년 7월 1일, 일세의 영걸英傑 문무왕 김법민이 죽었다. 625년 혹은 626년 무렵, 그보다 몇 곱절을 능가하는 호걸 김유신이 기획한 축국 쇼에서 잉태한 그는 아버지 김춘추가 즉위하여 태종무열왕이 되자, 그 장자로 태자로 책봉되고 아버지를 따라, 또 외삼촌을 따라 전장을 누빈 전쟁 영웅이니, 백제를 멸하고 의자왕과 그 태자를 사로잡은 항복 조인식에서는 백제 태자 얼굴에 가래침을 뱉어버린 격정의 소유자였다. 그가 죽자 유서가 공포되었으니, 오늘내일 목숨이 경각에 달린 그 자신 직접 썻을 리는 만무하고, 당대를 대표하는 어느 문장가가 김건희 박사 논문 쓰듯 대필하듯 했으니, 그 전문이 삼국사기 신라본기 권 제7 신라본기 제7, 문무왕본기下에 수록되었으니 명문 중의 명문이라 맨 뒤에 첨부하니 일독..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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