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팔부신중3

팔부신중 자리가 비어있는 석탑[예산군 대술면사무소 內 석탑] 지난 해 10월 예산군 문화재팀장님이신 이강열 선생님 요청으로 예산군 대술면사무소에 있는 석탑을 한 번 보고 왔다. 자문 요청 이유는 대술면사무소 인근에 있는 장복리 삼층석탑의 부재가 아닌지 한 번 봐달라는 것이었다. 직접 가서 확인해 보니 대술면사무소 주차장 화단 한 켠에 석탑 부재가 차곡차곡 쌓여있는데, 탑신석, 상대갑석, 옥개석 등이 확인되었고 그 옆에 별도 부재가 따로 놓여 있었다. 그러나 장복리 삼층석탑과는 부재가 전혀 다른 석탑이어서 다른 개체였음을 확인하여 차이점 등을 설명드렸다. 면장님께 내력을 물어보니, 원래 정확한 위치는 알지 못하고, 마을 주민들 전언에 의하면, 도난당한 탑을 찾아온 것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형태와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 석탑재로 확인되었다. 몇 달이 지난 어제, 석탑.. 2024. 5. 8.
멀고먼 부처님을 향한 길, 삼중잠금장치 채운 석굴암 석굴암을 공중에서 내려다 본 평면도다. 인터넷에서 긁어왔다. 구조를 이해한다는 차원에서 제시한다. 보다시피 석굴암은 부처님이 위치하는 원형 주실主室을 뒤쪽 후미진 곳에다가 넣고, 그 전면에 평면 방형인 전실前室을 배치했으니, 두 군데로 통하는 통로가 있다. 유의할 점은 주축 장축은 동-서 방향이라는 사실이다. 우리한테 익숙한 남북 방향이 아니다. 다시 말해 부처님은 서쪽 끝 후미진 안방에서 전실 너머 동쪽을 향한다. 더 간략화한 평면도로 역시 아무데서나 긁어왔다. 전실과 주실 통로를 비도라 했는데, 저건 어디에서 굴러먹다 온 용어인지 모르겠다. 중국 고고학 용어를 빌린다면 용도甬道라 하는 통로다. 보다시피 전실 양쪽 벽면에는 팔부신중八部神衆이라 해서, 불국토를 팔방에서 호위하는 무사 8명을 네 명씩 벽면.. 2020. 9. 10.
조선시대 성벽에서 튀어나온 신라 불국토의 어벤져스 팔부신중 조선이 쌓은 경주읍성 구간서 신라 팔부중상 나왔다송고시간2020-02-21 09:12 박상현 기자9세기 중반 석탑 면석 3점, 방어용 구조물에 사용 건축을 할 적에는 효율성을 추구하기 마련이라, 효율성이란 경제성이다. 돈 많이 안 들이고 하는 방법 중 흔해 빠진 것이 기존 건축부재를 재활용하는 것이다. 이른바 리사이클링 재활용이라, 전통시대 건축에서도 이런 일을 흔해 빠졌으니, 예컨대 경주지역 조선시대 이래 근대기 건축물을 보면 신라시대 석재를 활용한 경우가 그리 많다. 이들 신라시대 석재를 보면 아주 잘 다듬어 놔서 만능 활용이 가능해 기둥 주초나 축대, 혹은 담장을 쌓는데 그대로 재활용이 가능하니 이 얼마나 좋겠는가? 전통시대 건축물은 실은 이런 이유로 상당수가 사라졌다. 고려시대 처음 쌓고 조선시대.. 2020. 2. 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