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우4 잡종 이야기 (1) 한우韓牛를 만든 힘은 끊임없는 외부 수혈과 잡종 아무래도 고고학이나 역사학은 자연과학과는 결이 다르기 때문에가끔 정확하지 않은 이야기가 오가는 모습을 본다. 몇 가지 써 보면-.첫째. 한국소는 한국 고유의 품종? 이런 이야기가 가끔 나오는데 한국소, 소위 한우韓牛의 경우 그 계통은 이미 어느 정도 유전적으로 밝혀진 상태다. 한우는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삼국시대부터 온전히 내려오는 그 소가 아니다. 이건 일본도 마찬가지인데, 일본의 와규를 일본 고유의 소로 그 원류를 한 없이 올려보는 시도가 초창기에는 있었다. 요즘은 전부 부정된다. 한국소의 기원은 서아시아에 있고, 메소포타미아에서 가축화한 것들이 중국을 거쳐 들어온 것이다. 특히 소는 우역 때문에 조선시대까지도 몇 차례 치명적 타격을 받아 나라 안 소가 씨가 마르다시피 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이때.. 2026. 6. 25. 오록스 이야기 (2) 소라고 다 소라 부를 수는 없다 오록스Aurochs는 일반적으로 부르는 이름으로 학명으로는 Bos primigenius라 부르고 우리말로는 보통 원우라고 부른다. 우리가 흔히 소라고 부르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물소는 아예 속이 달라서 소와는 꽤 거리가 먼 친척이다. 제일 위 계통도를 보면 Bubalina (buffalo)라고 되어 있는 것이 바로 물소인데 인도를 가면 버팔로라고 부르면 대개 물소를 가리킨다. 미국 대륙에 있는 들소 (바이슨)와 동남아에서 보이는 그곳의 토착 소 (반탱, 가우르) 등도 소와 같은 속에 속하는 아주 가까운 친척이고 겉모습도 소 비스무리 하지만 역시 소와는 종이 다르다. 위 그림은 동남아에서 볼 수 있는 반텡banteng이라는 녀석인데 소 같지만 소가 아니다. 동남아에서는 소처럼 사육한다. 일반적.. 2024. 11. 1. 한우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구한말 한국을 방문한 이들의 우리나라 가축 평을 보면영 좋지 않아 말, 닭, 돼지 등 하나도 쓸 만한 것이 없다 하고, 실제로 이들 대부분의 종은 20세기 넘으면서 재래종이 거의 살아 남지 못하고 외래종이 사실상 완전히 대체했다. 여기서 딱 하나 예외가 소다. 소에 대해서는 극찬 일색이다. 일단 크고 힘도 좋고 순하다 라고 한다. 소를 써서 농사를 지으면 사람 10명 몫을 한다고 했다. 소가 없으며 농사가 망할 판이라, 조선에서는 뭐라고 했냐 하면, 흉년이 들어 소를 잡아 먹으면 사형으로 다스린다하고 그 논리가소를 살려 놔야 농사가 가능해지고 농사가 되면 사람 100명을 살릴 수 있다. 따라서 소를 잡아 먹는 사람을 사형으로 다스리는 것은 사람 100명을 살리는 것이라 했다. 왜 유독 한우만 이렇게 대단.. 2024. 10. 28. 한우와 와규에 대한 이야기 우리 연구실에서는 최근 동물고고학 분석을 계속 시도하는데 소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이 있어 몇 가지 써 둔다. 1. 와규和牛는 일본 고유종이다?: 아님. 일본 와규는 유전형으로 보면 거의 모두 대륙에서 한반도를 경유하여 들어간 것으로 정확히 말하자면 황하 유역에서 왕창 번식한 후 한반도로 들어오고 그 후 일본 열도로 건너간 소의 후손들임. 일본 와규 중 한반도를 거쳐가지 않았다고 보는 것 중에 일본단각종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도 사실 모름. 더 연구해 봐야 함. 2. 한우韓友는 누렁한우 뿐이다?: 아님. 한우는 원래 색깔이 엄청 다양하고 외모도 다양했다고 본다. 그 근거는 일단 한반도 소의 고향인 중국 황하유역의 소가 그만큼 다양한 모습이고, 일본 와규도 형태와 색깔이 한 가지가 아님. 한우가 몽땅 노.. 2022. 10.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