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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고고학

잡종 이야기 (1) 한우韓牛를 만든 힘은 끊임없는 외부 수혈과 잡종

by 신동훈 識 2026.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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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소개하면서 한우수출홍보포털 이라는 데서 "한우는 과거 농가에서 일소로 사육되어 온 가축으로 외래 품종과 혼혈 없이 순수한 집단으로서의 고유한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현재 보존되고 있는 토종 한우는 털의 색에 따라 황소, 칡소, 흑우, 백우로 나누어집니다"라고 했거니와, 혼혈없는 순수? 홍보를 위한 선전이라 생각하지만, 이를 곧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필자가 아닌 편집자 추가다. 출처: https://buly.kr/Gkubj4a

 
아무래도 고고학이나 역사학은 자연과학과는 결이 다르기 때문에

가끔 정확하지 않은 이야기가 오가는 모습을 본다. 

몇 가지 써 보면-.

첫째. 한국소는 한국 고유의 품종? 

이런 이야기가 가끔 나오는데

한국소, 소위 한우韓牛의 경우 그 계통은 이미 어느 정도 유전적으로 밝혀진 상태다. 

한우는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삼국시대부터 온전히 내려오는 그 소가 아니다. 

이건 일본도 마찬가지인데, 일본의 와규를 일본 고유의 소로 그 원류를 한 없이 올려보는 시도가 초창기에는 있었다. 

요즘은 전부 부정된다. 

한국소의 기원은 서아시아에 있고, 
메소포타미아에서 가축화한 것들이 중국을 거쳐 들어온 것이다. 

특히 소는 우역 때문에 조선시대까지도 몇 차례 치명적 타격을 받아 나라 안 소가 씨가 마르다시피 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이때마다 외부에서 소를 들여와 번식시켰으므로 한국소 기원을 삼국시대까지 올려보기도 쉽지 않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우리나라 개항 이후 한국 가축을 목격한 외국인들이

한결같이 개, 말, 돼지 등에 대해서는 품종이 저열하다고 평가절하하고, 

실제로 이들 토종 개 말, 돼지는 그 후 거의 절멸하다시피 되고 외래종으로 교체되었지만

한우만큼은 그 품종을 격찬한 기록이 많다. 

품종이 우수한 소? 

조선시대 내내 끊임없이 외부에서 신품종이 수혈되고 국내의 소와 혼혈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잡종강세라는 말을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 

잡종이야말로 그 종을 강인하게 만드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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