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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2

태음력의 폭력을 뚫고 선 24절기 현재 우리가 채택한 책력은 그레고리우스력이라 근간이 태양력이라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주기 365일에 고정한다. 다만 이 주기도 소수점 아래가 있어 그 편차를 줄이기 위한 고역으로 2월을 28일로 했다가 29일로 했다가 하는 소이가 이에서 말미암는다. 전통시대 우리를 포함한 동아시아는 태음력 기준 책력을 근간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주기로는 1년이 매우 불안했으니 그 간극을 대략 4년 단위로 윤달潤月을 찡갔다 뺐다 하는 방식으로 불일치를 교정했다. 태양력이 2월달로 고정해 날짜수를 하루 빼고 더하는 방식에 견주어 윤달은 대중이 없어 1월 뒤에 들어가기도 하고 삼월 뒤에 들어가기도 한다, 간단히 말해 달력은 양력에 견주어 매우 불안하며 주기에 따른 계절 변화를 맞추기가 매우 유동적이다... 2023. 2. 4.
비 오는 입추 오라버니 입추인데, 비가 많이 내려요. 올 여름은 그렇게 더운 것도 모르고 지나갔어요. 사실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어요. 온 세상이 역병으로 난리여, 숨죽이며, 와중 나름 바쁘게 지낸 것 같은데 뒤돌아 보니 이룬 것도 없는 것 같고... 그렇게 보냈네요. 오라버니는 잘 지내셨나요? 입추 지나면 곧 *처서오겠지요. 저는 모기에 잘 물려 늘 종아리고, 팔뚝이고 울긋울긋한데... 얼른 처서가 왔으면 좋겠어요. 그럼 모기들도 입이 삐뚤어져 더 이상 못 물겠죠?ㅎㅎ 야트막한 들에 풀과 뒤섞이어 조용히 피어있는 이 꽃을 보면 제가 생각난다던 오라버니. 사실 저는 이 꽃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조용하고, 수수하고, 향도 없고... ‘왜 하필 이 꽃이야.’ 생각했었는데, 이제 보니 이 아이도 나름 예쁘네요. 여기 온.. 2020.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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