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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채택한 책력은 그레고리우스력이라 근간이 태양력이라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주기 365일에 고정한다.
다만 이 주기도 소수점 아래가 있어 그 편차를 줄이기 위한 고역으로 2월을 28일로 했다가 29일로 했다가 하는 소이가 이에서 말미암는다.
전통시대 우리를 포함한 동아시아는 태음력 기준 책력을 근간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주기로는 1년이 매우 불안했으니 그 간극을 대략 4년 단위로 윤달潤月을 찡갔다 뺐다 하는 방식으로 불일치를 교정했다.
태양력이 2월달로 고정해 날짜수를 하루 빼고 더하는 방식에 견주어 윤달은 대중이 없어 1월 뒤에 들어가기도 하고 삼월 뒤에 들어가기도 한다,
간단히 말해 달력은 양력에 견주어 매우 불안하며 주기에 따른 계절 변화를 맞추기가 매우 유동적이다.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태음력 시대 태양력 보조기구가 24절기다.
24절기가 양놈들한테는 없는 개념이라 이 역시 당근 태음력 기준이겠지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지만 태양력이다. 그래서 현 그레고리우스력에서도 언제나 일정한 시점으로 고정한다. 하루 정도 뒤섞임이 있으니 이는 2월 때문이다.
태음력 시대 사람들이라도 계절 변하는 그 음력보다 양력을 준거로 삼았으니 그 양력이 바로 절기다.
한국사람들이 태음력에서 태양력으로 빠르게 전환한 힘 역시 나는 24절기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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