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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이야기/극지와 고지의 얼음 미라30

탐험가의 개밥 페미칸 아래 탐험가의 밥에 대해 조금 더 써본다. 스콧과 아문젠의 탐험식량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스콧은 앞서 말한대로 "문명의 생활", 영국인 답게 영국식 식생활을 최소한 누릴 수 있게 준비했다. 따라서 통조림 위주로 후식으로 홍차까지 마실수 있게 준비한 것이다. 굳이 따지자면 요즘 미군 전투식량 말고, 예전의 씨레이션을 떠올리면 될 것 같다. 80년대 미군 씨레이션은 1인분을 따면, 그 안에 통조림과 담배, 커피까지 들어 있었다. 스콧은 그렇게 준비해서 남극으로 향한 것이다. 20세기 미군의 야전식량을 생각해 보면 당시로서는 그렇게 잘못된 선택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스콧은 남극을 너무 몰랐다. 반면에 아문젠은 예전 북서항로를 개척할때 북극 극지에 고립된 적이 있는데 이때 현지 에스키모로 부터 배운 극지 .. 2022. 11. 2.
아문젠, 스콧, 그리고 현지식 최근 한국에서도 해외로 나가 연구하는 사례가 많은데 우리 연구실도 이런 작업은 나름의 전통이 10년 가까이 있다. 해외 현지연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하나 적어본다. 현지에서 연구할 때는 한국음식을 가져가지 마라. 현지 연구자들과 사이에 위화감을 부른다. 반드시 현지 동료들과 함께 같은 음식을 먹고, 배식한 음식은 깨끗이 비우고, 먹은 후에는 반드시 맛있다고 칭찬해야 한다. 이게 안 되면 해외 연구 자체가 안 된다. 특히 한국음식이 없으면 나는 밥 못 먹는다는 사람은 해외 연구단에서 과감히 제외해야 한다. 식사를 제대로 못 하면 체력이 떨어지고 결국 현지에서 다른 사람한테 짐만 되기 마련이다. 남극 경쟁에서 아문젠과 스콧의 승패를 결정한 것은 현지식이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 편집자注.. 2022. 11. 2.
[신간소개] 시베리아 미라에 대한 종설 가장 최근에 출판된 저희 연구실 논문으로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미라에 대한 최초의 영어권 종설 논문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시베리아, 특히 북극지역에서 이루어진 각종 과학적 연구에 대해 종합하여 서술하였습니다. 해당 논문은 내년 초에 출간된 Springer 출판사 단행본: The Handbook of Mummy Studies: New Frontiers in Scientific and Cultural Perspectives에 수록되었습니다. 2020. 9. 7.
러시아 북극권 발굴: 세번째-귀환 러시아 북극권 발굴 세번째-. 발굴을 마치고 Salekhard시로 귀환하는 과정입니다. 2020. 9. 5.
러시아 극지 발굴 - 2 러시아 북극권 발굴 두번째 시간입니다. 모기.. 미칩니다. 너무 아파서. 물면 아픕니다.. 러시아 발굴 현장에 모기가 원래 유명하긴 한데 극동지역 발굴에 참가 경험이 있는 홍종하 교수 말에 따르면 극지 모기에 비하면 극동지역 모기는 애완모기라고.. 2020. 8. 30.
2019년 러시아 북극권 발굴 동영상 (첫번째) 지난번에 사진클립으로 한번 올렸었는데 동영상클립을 찾아서 새로 편집하여 올립니다. 우리 연구실은 러시아 북극권 지역에 대한 인류학적 조사를 러시아과학원 북극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이 동영상 파일은 2019년 7월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살레하르트시에서 배를 타고 발굴장까지 접근하는 과정을 담은 것입니다. 북극권 7월이라 밤 10시가 넘었습니다만 해가 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발굴장은 도착한 선착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선착장 바로 옆에는 발굴단의 숙소 캠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열정으로 버티고 있는 러시아 고고학자들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올해 (2020년) 발굴에 참가했어야 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방역관계로 뜻을 이루지 못.. 202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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