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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서도 해외로 나가 연구하는 사례가 많은데 우리 연구실도 이런 작업은 나름의 전통이 10년 가까이 있다.
해외 현지연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하나 적어본다.
현지에서 연구할 때는 한국음식을 가져가지 마라. 현지 연구자들과 사이에 위화감을 부른다.
반드시 현지 동료들과 함께 같은 음식을 먹고, 배식한 음식은 깨끗이 비우고, 먹은 후에는 반드시 맛있다고 칭찬해야 한다.
이게 안 되면 해외 연구 자체가 안 된다.
특히 한국음식이 없으면 나는 밥 못 먹는다는 사람은 해외 연구단에서 과감히 제외해야 한다.
식사를 제대로 못 하면 체력이 떨어지고 결국 현지에서 다른 사람한테 짐만 되기 마련이다.
남극 경쟁에서 아문젠과 스콧의 승패를 결정한 것은 현지식이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 편집자注 ***
필자가 쓴 현지식이 뭔가 고상한 철학 지식을 말하는 줄 알았더니 local food네?
허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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